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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갑질 가속화, 시정요구 언론사 구독 끊어"..
사회

"진주시 갑질 가속화, 시정요구 언론사 구독 끊어"

[경제] 김용진 기자 입력 2016/04/07 13:30
"진주시 갑질 가속화,시정요구 언론사 구독 끊어"

갑질행정으로 논란을 일으킨 경남 진주시(이창의 시장)가 언론 길들이기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주시는 진주시 행정에 대해 올바른 소리와 여론을 제공한 창원일보의 구독을 끊었다.

"진주시 갑질 가속화, 시정요구 언론사 구독 끊어"./사진=창원일보
[뉴스프리존=김용진 기자]창원일보 관계자에 의하면 지난달 23일 새벽3시께 진주시청에 창원일보를 배달하는 배달원이 시청에 도착해 신문을 넣으려고 하자, 당직자 두명이 나와 "오늘부터 창원일보 넣지 마세요. 위에서 못 넣게 했어요" 라고 말했다고 한다. 다음날 그 배달원이 다시 진주시청을 찾았으나, 다른 당직자도 창원일보를 넣지 말라는 말을 했다.

본지가 입수한 자료에 의하면, 창원일보 진주주재 정모기자는 진주시청 공보실의 김 모 실장에게 창원일보 구독거부 이유를 묻자 김 실장은 "내가 그런 것이 아닌데 나에게 왜 그러냐, 정 기자가 비판기사를 많이 쓰니까 잘렸지"라며 "내가 몇번이고 이야기를 하지 않았나? 한두번도 아니고" 라고 말했다.

또, 김실장은 "어지간히 적당한 선에서 하시라고 말할 때는 듣지도 않고"라며 "이제 마지막까지 왔는데 나보고 어떻게 하란 말이냐? 내가 할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김 실장은 "항상 사람이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서로가 윈윈하는 길을 가면 좋겠다고 몇번이나 이야기를 하고, 좀 그렇게 하면 어려워진다고 말을 해도 서로가 소통이 안 되는데 더 이상 어떻게 하겠나" 라고 전했다.

창원일보 정 기자는 "잘못된 것을 고치라고 그렇게 한건데"라고 말하자 김 실장은 "그것도 좋은 말씀인데 너무 지나치면 그렇다"라고 답변했다.

그동안 진주시청에는 총 50부(유가 20부,무가 30부)의 신문이 들어갔으나 3월23일 이후부턴 진주시의 '구독사절'지시로 한부의 신문도 시청에는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지방행정조직이 시민들에게 알권리를 제공하는 언론사까지 탄압하고 있으나, 지역 언론및 주재기자들은 모르쇠로 방관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의 광고가 지역 언론의 주요 수입원임을 감안 하더라고, 지자체의 언론사 길들이기에 타 매체의 방관은 향우 동일한 일이 재발할 여지를 항상 안고 살아간다는 것을 인지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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