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김민지 기자]팀제이알의 첫 번째 패션브랜드 일루일루(ILLUILLU)가 오는 11일부터 24일까지 현대백화점과 손잡고 단독 팝업스토어를 선보인다.
일루일루는 지난달 2일 그랜드워커힐 애스톤하우스에서 2016 S/S 콜렉션을 선보이면서 브랜드 런칭쇼를 마친바 있다. 남성 디자이너 듀오 JAY&RAY는 ‘한국적 minimalism’을 모토로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 특히, ‘이상한 나라의앨리스’의 실제 모델인 ‘앨리스 리델’에서 모티브를 따와, 다른 공간을 넘나드는 앨리스의 시각을 디자이너의 감성으로 재해석했다.
주요 아이템으로는 블랙라벨의 여성 원피스와 옐로우 라벨의 그래픽 캐쥬얼 의류, 핏감을 살린 드레스셔츠 등이 있다. 자체 제작한 그래픽과 차분하고 미니멀한 컬러 사용이 브랜드만의 차별점으로, 아름다움과 편안함을 동시에 원하는 20대부터 40대까지 폭넓은 세대를 어우르고 있다.
또한 단순 의류 컨텐츠를 넘어 패션과 아트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패션의 새로운 문화적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문화 컨텐츠 시도를 지속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일루일루의 이 같은 잠재력과 차별성에 주목, 4월 11일부터 이 주 동안 무역센터점 6층 에스컬레이터 앞에 팝업스토어를 열기로 결정했다. 특히 틀에 박힌 팝업스토어가 아닌, 브랜드 스토리와 미니멀 판타지를 컨셉으로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한 매장 구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비주얼 디자이닝을 전문으로 하는 김한주 작가는 몽환적인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조명 시리즈를 통해 공간을 완성할 예정이고, 박보미 작가는 일루일루의 한국적 미니멀리즘과 상통함과 동시에 메인 소재인 메탈을 통해 묘한 판타지적 연출을 구성할 계획이다.
관계자는 “이번 팝업스토어는 한류의 본거지인 한국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는 것은 물론, 향후 해외시장 개척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루일루는 현대백화점 팝업스토어 오픈에 이어 4월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개최되는 2016 홍콩 글로벌 소시스 패션 어패럴 & 패브릭 전시회에 패션협회 후원 업체로 최종 선정돼 참가할 예정이다. 이어 7월 홍콩 패션위크에서 선보일 의상도 미리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