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모태은 기자] 지난해 11월 27일에 세종대에서 산호세 연수에 참여한 7개 대학과 올해 새롭게 소프트웨어중심대학지원사업에 선정된 2개 대학 등 총 10개 대학 11명의 교수들과 산호세 주립대에서 방문한 2명의 교수와 함께 간담회를 개최했다.
현지에서 학생 지도했던 산호세 주립대의 박태호 교수는“참가한 학생들은 언어·문화·제도적 장벽 넘어 최근 부상하는 소프트웨어 기술들을 실리콘 밸리 실무진들로 부터 배웠다. 제품아이디어를 창출하여 프로젝트화 한 뒤 이를 제품으로 연결시키는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이 과정에서 기업가정신, 마케팅, 비즈니스플랜 작성 등을 배워 창업을 위한 전 과정을 습득했다”라며 현지에서 수행한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박 교수는 “6주의 짧은 기간 동안 모든 학생들이 팀이 되어 정말 열심히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을 보니 한국의 미래에 무한한 발전이 있으리라고 믿게 되었다”라며 학생 지도 소감을 밝혔다.
학생 지도를 같이 담당한 산호세 주립대의 이구형 박사는 “실리콘밸리에서 창업과정, 기업가정신에 대한 연수와 함께 투자유치를 위한 자료 작성 및 발표 방법 등을 집중적으로 훈련한 학생들은 아이디어를 기술과 제품으로 개발하고 창업을 하는 실질적인 경험을 하였다고 볼 수 있다. 실리콘밸리 방식의 창업과정을 강도 높게 훈련받은 이들 학생들은 사회에 진출하여 경쟁력 있는 인재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첫 단계로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정부지원을 받아 그들의 능력을 본격적으로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간담회 참가자들은 지난 해 프로그램의 문제점과 개선사항으로 지적된 현지 인턴십 기회의 부족과 미국 문화를 충분히 느끼는 시간 등이 부족했다는 의견에 공감하며, 향후 세종대를 비롯하여 참여대학들과의 협업을 통하여 보다 현실적이고 실속 있는 프로그램으로 개선하기로 합의했다.
본 단기연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선발에서 파견까지 총괄책임을 맡은 세종대 컴퓨터공학과 양효식 교수는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학생들이 기존 수업에서 배울 수 없었던 제안서 작성 및 발표, 이력서 작성, 투자자들 대상으로의 발표 방법 등 현지 취업 및 창업에 필요한 다양한 경험을 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에 대한 결과물로 창업을 기획하고 정부지원을 받게 되어 향후 다른 학생들의 롤모델이 될 수 있는 예가 되었다는 점에서 성공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향후 실리콘밸리라는 지역 특성을 살릴 수 있도록 산호세 주립대학과 지속적인 프로그램 개선을 통하여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한편 산호세 대학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한 Tagtik팀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2018년 기술혁신 창업기업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되어 향후 10개월간 6,000만원의 창업 자금을 지원받아 청년창업에 도전하고 있으며 International Business를 전공하는 현지 멘토와 미국 샌프란시스코 레스토랑 협회 임원인 Laurie Thomas를 통해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의 식당에 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