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김현태기자] 부활절이었던 27일(일) 오후 6시경, 유성기업 故한광호 열사 분향소에서 추모기도회를 진행하려 준비하던 향린교회(한국기독교장로회, 조헌정 담임목사) 교우 1명, 유성기업 노동자 1명 등이 경찰에 의해 폭행당하고 기도회를 저지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유성기업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는 "향린교회 교우들이 기도회를 위해 깔판과 음향을 시청광장에 있는 故한광호 열사의 분향소로 운반하던 중, 갑자기 들이 닥친 경찰들이 기도회 음향 장비를 파손했다"고 전했다. 이에 항의하던 시민 1명은 폭력적으로 연행됐고, 함께 항의 하던 교인 1명도 경찰에 의해 사지가 들렸다가 내팽개쳐졌다. 뇌진탕 증상을 호소하던 교인은 결국 구급차로 병원에 옮겨졌다.
한편, 부당함을 항의하기 위해 조헌정 목사(향린교회 담임 목사)를 비롯해 향린교회 교인 및 유성공대위가 남대문경찰서를 찾아갔으나 남대문서 경비과장은 교인들과 유성공대위를 계단 위에서 밀어낼 것을 지시, 유성기업지회 조합원 홍종인 씨가 남대문서 계단에서 굴러 바닥으로 떨어졌다.
향린교회 김진철 집사는 “고인을 추모하기위해 기도회를 준히바던 교우 및 시민을 경찰이 폭력으로 진압한 것에 대해 29일(화) 항의서한을 보낼 예정”이라며 “예배 용품 파손 및 교인에게 상해를 입힌 것에 대해서도 손해배상 청구를 통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성공대위 또한 성명서를 발표하고 ▲연행자 석방 ▲기도회를 탄압한 것에 대한 사죄 ▲시청광장이 온전한 추모의 공간 될 수 있도록 분향소 설치 보장할 것을 요구하며 국가폭력의 만행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을 밝혔다. 성명서 전문은 다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