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씨는 8일 “김무성 대표가 지난 6일 선거유세를 위해 전주에 와서 새누리당 안 찍는 전북도민들은 배알(창자의 사투리)도 없다고 조롱하고 갔다. 차라리 손가락을 부러뜨릴망정 새누리당을 찍지 않는 전북도민의 결연한 의지를 김무성은 알지 못하나 보다. 김무성은 종북물이, 지역감정 조장도 모자라 전북도민 비하를 통해서 반사이익을 얻으려고 저런 짓거리까지 하는 것인가”라고 밝혔다.
박씨는 “그래서 전북도민들은 속창아리가 너무 풍부히 넘쳐나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7일 오후 돼지 창자 한 봉지(1만원어치)를 사서 부산 영도구 김무성 사무실로 발송했다. 전북도민들이라면 속창아리 한 봉지씩 사서 김무성에게 보냅시다”라고 제안했다. 박씨는 “전북도민을 속창아리 없는 인간들로 비하한 김무성은 생창자 씹어 먹으면서 반성하고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김 대표는 지난 6일 경합을 벌이는 정운천 후보(전주을) 지원차 전주를 방문해 “전북은 그동안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해왔지만 돌아온 것이 뭐가 있나. 지난해 국가예산 증가율에서 인천 17%, 충남 10%였던 반면 전북은 0.7%밖에 되지 않는데 전북도민들은 더불어민주당으로만 국회의원을 만들어놓고 배신감을 느끼지 않느냐. 상황이 이 지경인데 전북도민 여러분은 배알도 없습니까”라고 말했다.
박씨는 지난 4일에도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선관위가 여당 편들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개사료를 뿌렸다. 박씨는 박근혜 대통령 비판 전단을 만들어 배포했다가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8개월가량 구속됐다가 지난해 12월 집행유예를 받아 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