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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할머니, 20년 전 충북으로 이사 후 경찰관의 기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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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할머니, 20년 전 충북으로 이사 후 경찰관의 기지로 가족 품으로

김정태 기자 kjtkus1133@naver.com 입력 2019/01/22 19:42 수정 2019.01.22 20:04
지난 17일 오후 4시 20분경 택시기사 황 모씨(61), 치매노인 한 분 모시고 점촌파출소에 와서 가족 품에

[뉴스프리존,경북=김정태 기자] 문경경찰서(서장 박명수)는 "버스를 타고 무작정 문경을 찾아와 길을 헤매다가 신고가 된 충북 보은 거주의 치매할머니를 적극적인 탐문 수사로 안전하게 가족의 품에 돌려보내 준 경찰관의 미담사례로 가족들로부터 감사의 인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지난 17일 오후 4시 20분경 택시기사 황 모씨(61)가 치매노인 한 분을 모시고 점촌파출소로 왔는데, 할머니는 본인의 인적사항도 모르고 신분증도 없어 신원확인이 되지 않아 난처한 상황이었다.

이때 점촌파출소 정보원 경위는 할머니가 양짓마(양지마을)를 몇 번 얘기하는 것에 착안, "혹시 양지마을에 아는 사람이 있을까"하는 마음에 치매할머니를 모시고 양지마을 노인 회관을 찾아가 탐문하는 중 마침 할머니를 알아보는 마을 어르신을 만나게 되었다.

치매할머니는 약 20년 전 양지마을에 살다가 아들이 살고 있는 충북 보은군으로 이사를 갔다는 사실을 알고, 전산조회 및 실종프로파일링 검색하여 충북 보은에서 가출 전력이 있는 박 모 씨(여, 84)로 확인되어 보은경찰서 여성청소년계 및 읍내파출소 공조 요청한 결과, 보호자인 아들 홍 모 씨(남 57)과 연락이 닿아 점촌파출소에서 직접 인계했다.

당시 영하의 차가운 날씨에 할머니는 슬리퍼에 간단한 외출복 차림으로 추위에 장시간 노출되어 위험한 상태였고, 112순찰차에 태우고 이동 중 따뜻한 빵과 음료를 제공, 내 가족같이 보살피는 등 적극적인 탐문수사와 경찰관의 기지로 조기에 가족 품으로 돌아가게 됐다.

치매할머니의 아들은 “어머니가 집을 나간 사실도 몰랐는데, 문경경찰서에서 신속하게 찾아주어서 너무 고맙고 놀랐다”면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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