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부터 은행도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ISA 판매를 시작한다.
[뉴스프리존= 진훈 기자]일임형 ISA는 ISA 계좌에 담을 투자상품의 구성과 운용을 금융사에 맡기는 것으로, 투자자가 포트폴리오를 결정하는 신탁형 ISA와 구분된다. 그간 증권사는 일임형·신탁형 ISA를 모두 판매할 수 있었지만 은행은 신탁형만 판매 가능했다.
신한과 국민·우리·기업은행 등 4곳은 오늘부터, KEB하나은행은 오는 6월쯤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고객이 상품을 고르는 신탁형과 달리 일임형은 금융사에 운용을 맡기는 방식으로, 종전에는 증권사만 일임형 상품을 판매할 수 있었다.
NH농협은행은 4월 중순, KEB하나은행은 구 외환은행과의 전산통합 작업이 완료되는 6월께 일임형 ISA 상품을 선보인다. 증권사에 비해 안정적인 성향의 고객이 많은 은행의 특성상, 일임형 ISA가 원금 보장 상품이 아니라는 사실을 고객에게 명확하게 알려야 한다.
한편 증권사는 풍부한 자산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 유치 경쟁에 나서며, 반면 은행은 촘촘한 점포망을 무기로 나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