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뉴스프리존=김민지 기자]패션의 계절 봄, 신세계백화점은 여성보다 남성들을 선택했다.
신세계는 오는 13일부터 모든 점포에서 패션의 계절 봄을 맞아 쇼핑에 나서는 남성들을 위한 ‘멘즈 위크’를 열고, 남심 잡기에 나선다고 밝혔다.
신세계가 봄 의류가 가장 많이 팔려나가는 4월에 여성이 아닌 남성을 위한 대대적인 행사를 선보이는 이유는 해마다 남성들의 매출 비중이 크게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봄 의류 성수기인 3월과 4월 매출만 분석하면, 그 비중은 더 높아져, 봄을 맞아 쇼핑에 나서는 남성들이 꾸준히 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봄 시즌인 3월과 4월 남성 매출 비중은 5년간 꾸준히 증가해 2015년 처음으로 30%를 넘어섰고, 올해 들어서는 32%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말하자면, 봄에 옷을 구입하는 10명 중 3명은 남성인 셈이다.
이는 남성들이 시즌이 지난 후 할인행사만을 통해서 의류를 구매하고, 혹은 날씨의 변화에 따라 외투나 옷이 꼭 필요할때만 쇼핑에 나섰던 과거와는 달리, 새로운 시즌의 신상품이 나오는 시기에 옷을 구매하는 추세가 두드러졌다는 것을 뜻한다.
최근 자신의 외모는 물론 옷차림까지 신경쓰는 남성들이 늘고있는 현상과 그 맥락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13일부터 남성들을 위한 대형행사는 물론 다양한 사은품과 이벤트를 앞세운 ‘멘즈 위크’를 펼치면서, 남성고객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먼저 13일부터 17일까지 남성장르에서 구매 금액대별 상품권 사은행사를 진행한다.(30/60/100만원 구매시 1.5만/3만/5만원 상품권 증정)
이어 남성들을 위한 봄 인기 의류 상품들을 최대 40%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헨리코튼 점퍼 22만원, 이지크 점퍼 15만원, 로가디스 수트 39만원, 에피그램 니트 8만 9천원, 맨투고 스태디움 점퍼 15만원, 티아이포맨 바지 5만 9천원, 멘즈퍼니싱 클러치+카드지갑 세트 18만 9천원, 클럽캠브리지 재킷을 17만 9천원에 판매한다.
강남점과 영등포점에서는 남성들을 위한 대형행사도 펼쳐진다. 강남점에서는 클래식 수트부터 캐주얼 셔츠까지 남성 패션 의류의 모든 것을 선보이는 ‘남성 그룹전’이 13일부터 16일까지 5층 이벤트홀에서 열리고, 영등포점 A관 6층 이벤트홀에서는 13일부터 17일까지 마에스트로, 헤지스, 일꼬르소, 닥스신사, 질바이질스튜어트 등이 참여하는 ‘남성 LF 그룹전’도 펼쳐진다.
이번 멘즈 위크를 위해 브랜드들이 사은품도 풍성하게 준비했다. 꼬르넬리아니 300만원 이상 구매시 수영복, 솔리드옴므 60만원 이상 구매시 트레이닝 반바지, 스톤아일랜드 60만원 이상 구매시 데님백, 앤드지바이지오지아 정장 구매시 차량용 방향제, 슬로웨어 50만원 이상 구매시 가죽체인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이어 에르메네질도 제냐와 까날리에서는 스타일링 전문가와 개인의 체형에 맞춘 스타일링을 경험할 수 있는 스타일링 클래스를 마련하고, 캠브리지, 킨록앤더슨, 닥스에서는 자신 체형에 꼭 맞춘 수트를 특가로 가질 수 있는 수트 맞춤 서비스도 진행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 손문국 상무는 “여성 못지 않은 패션감각과 결혼을 미루면서까지 자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남성들이 백화점 핵심 소비층으로 부상하고 있어 남성들을 위한 멘즈 위크를 준비했다.”면서, “앞으로도 남성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할 수 있는 매장과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점점 더 중요해지는 남성 고객 선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