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조사 결과 김문수 후보가 열세인 것으로 예측이 나왔다.
[뉴스프리존=안데레사기자] 김문수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상당히 차이가 나다가 뒤로 가면서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막판에 많이 따라붙은 것으로 자체 평가도 하고 했던 것 같은데, 일단 출구조사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열세인 것으로 나오지 않았다.
대구 수성갑은 ‘대구의 강남’이라 불리는 곳으로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던 이한구 의원이 17~19대 때 승리한 곳이다. 그러나 이번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 공천 파동이 쉽게 가라앉지 않아 그간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더민주 김부겸 후보가 새누리당 김문수 후보를 큰 차이로 앞서왔다. 이처럼 김부겸 후보가 선전(善戰)한 데 대해 김 후보에 대한 동정론과 새누리당 심판론이 함께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왔다. 김 후보는 19대 총선과 2014년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해 고배를 마신 바 있다.
대구 북을에서는 새누리당 양명모 후보가 39.1%, 무소속 홍의락 후보가 51.5%를 각각 득표할 것으로 예상돼 홍 후보의 당선이 유력시된다.
대구 북을은 1996년 선거구가 신설된 이후 한나라당과 그 후신인 새누리당이 석권했다. 그러나 이번 총선을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한 홍 후보가 1위를 기록하면서 전국의 이목이 집중됐다. 지난 2월 더민주 공천에서 배제된 홍 후보는 공천 탈락 후 당 지도부로부터 복당(復黨) 요청을 받기도 했지만 “복당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해왔다. 대구에서는 홍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더민주 비례대표 출신이란 점을 고려할 때 그의 선전은 새누리당 공천 파동에 대한 싸늘한 대구 민심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친박계 중진 서상기 의원이 공천에서 배제된 이 지역에서 공천을 받은 양 후보는 지난 7일 대구시당에서 공천 파동에 대한 사죄 차원에서 삭발식을 열며 반전을 노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