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경북=유상현 기자] 예천군(군수 김학동)은 구제역 및 AI 차단을 위한 가축방역심의회를 군 관계부서, 읍면, 군부대, 경찰서, 소방서, 농·축협, 수의사회 및 축종별 축산관련 단체대표 등 35명이 참석한 가운데 13일 오후 2시 군청 중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심의회는 전국 구제역 긴급 예방접종을 마쳤으나, 항체 형성기간 및 구제역 바이러스 최대 잠복기가 14일인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일주일이 구제역 방역의 최대 고비일 것으로 판단하여 긴급히 개최하게 됐다.
심의회에서는 유관기관별 임무 및 역할분담을 재확인하고 유사시에 대비한 초동방역부터 발생관련 전 과정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또한, 가축질병 차단방역을 위해 올해 사용할 소독약과 예방약품 선정 심의도 병행했다.
군은 읍․면, 축산농가에 소독약(400리터) 및 생석회(1,800포)를 긴급 배부하고, 군 및 읍면 방제차량(13대)을 활용 방역취약 농장과 마을 진입로를 소독하고 있으며, 공동방제단(7개반)을 활용해 소규모농가에 정기소독을 실시하고, 지난 2월 초까지 긴급 구제역 일제 예방접종도 완료했다.
또한, 우제류 사육농가 및 축산관계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소독을 실시하도록 SMS문자 발송, 매일 2회 마을 방송을 실시하고 있으며, 현수막을 게시하고 홍보 전단지도 배부했다.
아울러, 군 간부공무원으로 구성된 가축방역실태 점검반을 편성해 축산농가 및 축산관련시설을 주 2회 점검하고 있으며, 가축방역 규정을 위반한 경우 과태료 부과 및 고발 조치 등 강력한 행정처분도 병행할 예정이다.
특히, 구제역 유입 차단을 위해 2019 정원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 등 대규모 행사를 취소하였으며, 관내 진출입하는 모든 축산관련 차량에 대해 군청 전 공무원이 24시간 소독을 실시하는 거점소독시설에서 반드시 소독을 실시한 후 소독필증을 지참하고 운행토록 했다.
예천군 관계자는 “예천군은 체계적인 차단방역으로 최근 구제역 및 AI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고 있으나, 구제역 항체가 완전히 형성되기 전인 이번 일주일이 구제역 발생 및 유입방지를 위한 ‘골든타임’으로 판단되오니 군민들께서는 구제역 차단을 위해 방역에 적극 협조하여 주시고, 대규모 행사 개최 등을 자제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금년 구제역은 경기안성 2건, 충북충주 1건 등 총 3건이 발생하여 29농장 2,272두의 우제류 가축을 매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