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16일 세월호 참사 2주기를 맞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추모 문화제가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되, 불법행위는 엄단하기로 했다.
[뉴스프리존=안데레사 기자]서울지방경찰청은 "세월호 2주기 추모제 관련 입장 발표를 통해 추모제가 순수한 문화제로 개최될 경우 행사의 안정적인 진행을 위해 교통 관리 등 필요한 협조를 하겠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은 하지만 추모 문화제가 구호 제창, 신고하지 않은 행진, 도로 점거 등으로 불법 집회·시위로 변질될 경우 엄정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416 유가족협의회와 '4월16일의 약속 국민연대'는 16일 저녁 7시 광화문 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2주기 범국민추모문화제를 개최한다. 문화제에 앞서 오후 2시부터 같은 자리에서 '세월호 버스킹', 시 낭송, 오후 6시20분부터는 세월호 다큐멘터리 '416프로젝트-망각과 기억' 영상을 상영한다.
대학생준비위 등 5개 단체 2000여명도 서울 곳곳에서 집회와 행진을 할 예정이다. 세월호참사 유가족들은 이날 오전 안산 합동분향소에서 '세월호참사 2년 기억식'을 연 뒤 걷기대회를 진행하고 서울 광화문광장으로 상경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은 질서유지 등을 위해 교통경찰을 포함한 경력 약 9200여명을 동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