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이민숙 기자]마술사 프란츠 하라리(Franz Harary)가 한국 관객들을 환상의 세계로 초대한다.
14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프란츠 하라리 내한공연 ‘그랜드 일루전(GRAND ILLUSION)’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프란츠 하라리를 비롯해 일본 마유코, 독일 티모 마크, 한국 한설희 등 각국의 마술사들도 함께 참석했다.
이날 마술사들은 실제 공연에서 선보일 마술을 짧은 하이라이트로 압축해 프레스콜에 참석한 이들에게 시연했다. 특히 프란츠 하라리는 주특기인 4인 동시 절단 마술 ‘메가 일루전’부터 댄싱 크루들과의 컬래버레이션 마술 ‘큐브 플루팅’, 무대 뒤 전광판을 활용한 ‘하이테크 매직’ 등을 맛보기로 짧게 보여주면서, 이번 내한공연에서 선보일 마술쇼의 스케일에 규모를 예고했다.
사진제공/마케팅컴퍼니 아침
이번 마술쇼에는 프란츠 하라리뿐만 아니라 독일 티모 마크, 일본 마유코, 한국 한설희 등 각국의 마술사들도 함께한다. 지난 2005년과 2008년 두 차례에 걸쳐 독일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이력의 티모 마크는 이날 열린 프레스콜에서 스크린과 각종 매체를 활용하는 일명 ‘스마트 매직(Smart Magic)’쇼를 선보었다.
또한 ‘일본 마술 컨벤션’ 무대 부분 우승, ‘월드 매직 세미나’ 아시아 종합 2위에 빛나는 마유코는 불과 카드를 포함한 무대 마술을 선보였고, ‘월드 매직 세미나 라스베가스 어워드’, ‘토리노 세인트 빈센트 매직 컨벤션’ 등 유수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한설희도 기상천외한 마술을 펼쳤다.
사진제공/마케팅컴퍼니 아침
이어 ‘그랜드 일루전’의 호스트 프란츠 하라리는 무대 아래로 내려와 기자들과 즉석 질의응답을 나누고 직접 간단한 마술 시범도 선보였다.
특히 ‘마술이 기술의 발전에 의해 쇠퇴하는 것 같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기술은 매우 빨리 발전하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기술 때문에 마술이 없다고도 얘기하고, 마술을 보더라도 그냥 기술의 일부라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이어 “물론 저는 슈퍼맨 같은 특별한 사람이 아닌 평범한 인간이다.하지만 저는 이 무대에서 불가능한 것들을 보여줄 수 있다”면서, “진짜든 가짜든 보는 이들을 즐겁게만 해줄 수 있다면 좋다. 그게 제가 마술쇼를 계속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한편, 프란츠 하라리의 내한공연 ‘그랜드 일루전’은 15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