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리프리존=김현태 기자]원내 제3교섭단체인 국민의당의 20대 국회 성공 여부는 각종 현안에서 제1, 2당 사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
국민의당은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15일 선대위 해단식에서 “국민의당은 단순한 캐스팅보트가 아니다. 문제 해결의 정치를 주도하는 국회 운영의 중심축이 돼야 한다”면서, “정책 중심의 정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고민이 크다. 원내 1, 2당과 이념 지표가 완전히 다르지 않은 국민의당으로선 자칫 1, 2당의 ‘2중대’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창당 직후 대북정책 등 민감 현안을 놓고 입장 정리에 혼란을 겪은 것도 이 때문으로 신생 정당으로 첫 원구성에 나서는 만큼 벌써부터 혼란이 예상된다.
당내에는 1년 임기인 원내대표를 바꿀 수 없다는 주장과 새 국회가 시작되니 새로 선출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배해 있다. 또한 의원들의 상임위 배치에 대해서도 은 의석수를 모든 상임위에 1, 2명씩 할당해야 한다는 의견부터 의원 전문성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견해까지 다양하다.
첫 시험대는 노동개혁법 처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은 반대 입장을 피력한 파견법 외에 고용보험법.산재보험법.근로기준법은 정부안이 수정될 경우 협상에 나서겠다는 입장이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이 세 법안에 대해서도 반대하고 있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