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규명되고 인양 잘 되고, 올라오는 아이들 다 추모시설로 모으는 게 우리 내년의 소망이죠.” 단원고 2학년 8반 고 장준혁군의 아버지 장훈씨는 2015년 마지막 날을 세월호 단원고 희생자 유가족 14명과 함께 팽목항 분향소에서 보냈다. 장씨는 “팽목항은 자주 오기에 아픈 곳, 기억하기 싫은 곳”이라 말하며 말을 삼켰다.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625일째인 2015년 12월31일 밤 ‘기억과 약속, 그리고 다짐. 416가족 국내외 동시 2015 송구영신 행사’가 지..
국민 10명중 7명 이상은 부양과 재산증여로 부모와 자식 간에 맺는 효도계약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대법원이 ‘효도계약’을 어긴 자식에게 부모가 증여한 재산을 돌려주라는 판결을 내린 가운데, MBN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부모가 자식에게 재산을 증여하고 자식은 부모를 부양하는 내용의 이른바 ‘효도계약’에 대한 국민인식을 조사한 결과, 효도계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77.3%로 필요없다는 의견(14.7%)의 5배가 넘는 것으로..
취업포털 사람인은 직장인 39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새해에 가장 버리고 싶은 것으로 게으름이 26.8%로 1위를 차지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어 군살(16.1%), 나쁜 버릇(12%), 빚(10.5%), 불운(9.7%), 술·담배(8.2%), 우유부단함(7.9%) 등의 순이었다.반대로 새해에 가장 원하는 소망으로는 가장 많은 21.7%가 이직을 선택했다. 다음으로 로또 당첨(12.5%), 연봉 인상(11.5%), 연애(6.6%), 결혼(6.1%), 다이어트 등 건강관리(4.8%), 여행(4.1%), 승진(3...
새해를 이틀 앞둔 그곳은 여전했다. 번쩍이는 네온사인 사이로 이미 술에 취한 이들이 삼삼오오 하얀 입김을 내뱉으며 2차, 3차 술자리로 향했다. 길가에 주저앉아 정신을 잃은 여성과 그 옆에 침을 뱉는 남성, 차가 달리는데 무단 횡단하는 젊은이와 “택시가 없다”며 경찰에게 소리치는 중년들로 서울 도심은 비틀대고 있었다.29일 오후 7시부터 30일 오전 3시까지 본보 기자 5명이 서울 종각역, 이태원역, 홍익대, 영등포시장, 논현역 일대를 돌아보며 만난 사람들은 해마다 그렇듯 똑같은 모습이었다. 요란하게 한 해를 ..
정의화 국회의장은 31일 현행 국회의원 선거구가 법적으로 무효가 되는 다음달 1일 0시를 기해 현행 의석비율(지역구 246석, 비례대표 54석)을 기준으로 획정안을 만들어달라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에 주문할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정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일 0시부터는 입법 비상사태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내일 0시를 기해 선관위에 내가 준비한 기준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지역구 의석이 현행대로 묶인 상태에서 획정위가 획정안을 성안하게 되면, 선거구별 인구편차를 ..
전주지법 형사2단독 오영표 부장판사는 30일 교도소에서 동료 재소자를 추행한 혐의(준강제추행)로 기소된 이모(31)씨에게 징역 4개월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2년간 신상정보 공개를 명령했다.지난 2013년 1월, 첫 성충동 약물치료 이른바 '화학적 거세' 판결이 나온 뒤 법원에서 치료 명령을 내린 16명 가운데 실제로 집행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법무부는 다음 달부터 성범죄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된 50대 남성 A씨를 상대로 성충동 약물치료를 집행한다고 밝혔다. A 씨는 찜질방에서 잠자고 있는 ..
지난해 우리나라 국가성평등지수가 전년 대비 상승해 성평등 수준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여성가족부는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의뢰해 국가 및 지역별 성평등 수준 분석 연구를 한 결과, 완전한 성평등이 이뤄진 상태를 100점이라고 볼 때 작년 국가성평등지수는 69.9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2점 상승한 수치다. 국가성평등지수는 지난 2010년(66.1점)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지역성평등지수는 전년 대비 0.9점 오른 70.2점으로 집계됐다. 국가 및 지역 성평등지수는 우리나라 전체와 시·도..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 문재인 대표와 탈당 후 독자신당 창당을 추진중인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30일 고(故)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더민주 전신) 상임고문의 추모행사에서 조우했다.두 사람의 만남은 안 의원 탈당 이후 처음으로, 지난 13일 새벽 문 대표가 서울 노원구의 안 의원 자택을 찾아 탈당을 만류한 지 17일 만이다. 문 대표와 안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도봉구 창동성당에서 열린 김 전 고문의 4주기 추모행사에 나란히 참석했다.문 대표는 추도사에서 "민주주의자 김근태의 희망을 우리가 함께 해내야 한다. 하나가 되지 ..
서울시가 장기전세주택 서류심사 대상자를 발표하자 SH공사 홈페이지에 접속하려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29일 서울특별시 SH공사 임대공급팀은 SH공사 홈페이지에 "제31차 장기전세주택 서류심사 대상자를 아래와 같이 발표합니다"라고 밝혔다. 총 4000호가 공급되는 지구는 마곡지구 8단지와 10-1단지, 11단지, 12단지이며 신정4보금자리, 상도동효성해링턴플레이스, 래미안대치팰리스,홍제금호어울림, 역삼자이, 그 외 지구이다. 단지별로 마곡지구는 1월 5일부터 7일까지, 신정&mi..
동거녀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춘풍씨(55·중국국적)가 항소심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다.서울고법 형사5부(부장판사 김상준)는 29일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씨에게 1심과 같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범행이 잔혹하고 엽기적이어서 인격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을 찾아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박씨는 지난해 11월 경기 수원시 자신의 집에서 동거녀를 목 졸라 살해한 뒤 다음날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해 팔달산 등 5곳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1심은 ..
2015년이 사흘 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올해 역시 해가 바뀌면 소멸되는 통신사 포인트의 규모가 막대할 것으로 예상된다.29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통신 3사는 이용 금액, 가입 기간에 연동되는 멤버십 등급에 따라 연간 3만∼12만 포인트(SK텔레콤은 VIP회원은 무제한 포인트)를 가입자에게 제공하고 있으나 3사 모두 포인트 유효기간을 1년으로 정해놓고 있어 사흘 후면 2015년분 포인트가 모두 사라진다.멤버십 가입자들은 빵집, 커피전문점, 편의점, 패밀리레스토랑, 극장, 놀이공원, 온라인 쇼핑몰 등 각 통신사의 제휴처에서 ..
매일 뜨고 지는 것이 태양이지만 그래도 새해 첫 해돋이는 특별하다. 떠오르는 해를 보면서 한 해를 계획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바쁜 직장인 등에게는 새해 해맞이를 위해 먼길을 떠나는 것조차 부담스러운 일이다. 이럴 때 서울 도심 속 해맞이 명소들을 찾아보면 어떨까. 서울시는 28일 도심과 도심 인근의 일출 명소 19곳을 소개했다. 대부분 도심 한복판 산과 숲 속 공원들로 1월1일 새벽 이곳에서는 병신년 첫 일출 예정시간인 오전 7시47분을 전후해 해맞이 행사와 다양한 시민축제가 함께 펼쳐진다. 이 가운데 광진구의 ..
김만식 몽고식품 전 명예회장이 운전기사 상습 폭행과 관련 '대국민 사과'에 나섰다. 피해 직원 2명은 내년에 복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명예회장은 28일 오후 2시께 경상남도 창원시 창원공장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마음의 상처를 입은 피해 당사자와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김현승, 몽고식품 대표이사/ '대국민 사과' 전문]최근 김만식 전 명예회장의 불미스러운 일로 피해자들분들께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습니다. 아울러 몽고식품을 사랑해 주시는 ..
지난 25일 대전 지역에서 사제 총기로 무고한 시민에게 총상을 입히고 도주한 용의자에 대해 경찰이 공개수사를 결정했다.대전 유성경찰서는 28일 이번 실탄 총기 사건에 대해 대전경찰청 광역수사대 및 강력4개팀 등 53명을 즉시 수사전담팀으로 편성, 용의자의 행적 등 수사에 착수했다. 인근의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용의차량인 은색 구형 아반떼(충남32가5067)의 사진과 용의자의 모습을 확보해 추적 중에 있다.경찰은 용의자가 불상의 총기류를 휴대하고 대포차를 이용하는 등 재범 가능성을 배제 할 수 없어 국민들의 또 다른 피해를 ..
도로 위에 잘못된 방향 표시가 있는 지점에서 교통사고가 났다면 도로 관리자의 배상을 받을 수 있을까? 법원은 도로 관리 책임이 있는 지방자치단체가 사고 피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지만 그 책임 비율은 낮다고 봤다.서울중앙지법 민사38단독 김경희 판사는 보험사가 원주시를 상대로 낸 구상금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고 28일 밝혔다.A씨는 지난해 12월 말 영동고속도로 원주IC 인근 편도 4차로 지방도를 운전해 가던 중 교차로에 이르게 됐다. 이곳은 4차로 도로가 끝나고 신호등 전신주가 세워져 있어 직진이 불가능하고 우회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