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4대강 일부 보 해체 움직임에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가운데 26일 국회에서 열린 '열린 토론, 미래: 대안찾기 선진국의 강 관리와 좌파 정부의 4대강 보 철거 소동' 토론회에서 "22조원의 예산이 투입된 사회간접자본을 막무가내로 때려부수는 정부가 어디에 있냐"며 "정부의 4대강 보 해체를 두고 안하무인격 엽기적인 나라 파괴 발상에 소름이 끼친다"고 일갈했다.
이날 정진석 의원은 `문재인정부 4대강 보 파괴 저지특위`를 구성한 한국당은 오는 6월 최종 의결에서 보 해체 결정을 무산시킨다는 방침이다. 또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원회의 조사는 애당초 보를 때려부수고 철거를하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라며 "이렇게 편파적이고 불공정한 조사가 어디에 있냐. 정부가 철거를 한다는 공주, 세종, 죽산보의 건설 비용은 1800억원으로 이 보를 해체 할때 들어가는 비용은 건설 비용의 80%다. 대한민국의 물과 돈이 남아도냐"고 질타했다.
이어 정 의원은 보 파괴 저지특위 위원장을 맡은 정진석 의원은 영국 템즈강과 독일 라인강에 보가 설치된 내용을 설명하며 "사실이 광기에 질식하는 사회는 희망이 없다"며 "국회에서 4대강 보 철거 예산 통과는 절대 안된다. 자신감을 갖고 싸워달라"고 주장했다. 같은 날 김무성·정진석 의원이 주최한 `열린토론, 미래` 세미나에서도 4대강 보 해체 결정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 김 의원은 "이명박정부에서 가장 잘한 일이 4대강사업"이라면서 "(4대강사업)이후 태풍, 홍수 피해가 있었느냐. 이것을 잘못된 사업이라고 매도해서 분열과 분노를 일으키는, 선동에 서있는 문재인 대통령은 정신 차려야 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