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김선영 기자] 미래통합당은 25일 한때 유력하게 검토하다가 접은 김종인 전 민주당 비대위 대표의 영입을 다시 타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시 논의에 들어간것과 관련, 박형준 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선거전략대책회의 직후 만난 기자들이 '김 전 대표 영입을 논의했냐'고 묻자, "여기서 논의는 안 됐는데 의논 중"이라며 "열어놓고 얘기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진복 총괄선거대책본부장도 회의후 영입이 논의되는 것 같다면서 기자들과 만나 "검토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아직 얘기를 못 들었다"며 "제법 무르익은 것 같은데 결정은 안 나서 잘 모르겠다"며 타진 중임을 시인했다.
이와관련 황교안 대표는 앞서 국회에서 열린 긴급최고위 직후 '김 전 대표 영입을 논의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오늘 그 내용이 논의된 건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통합당은 총선이 불과 20일 앞으로 다가왔음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고전을 거듭하자 황교안 체제로는 총선을 치를 수 없다는 위기감이 확산되면서, 다시 김 전 대표를 영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수도권 출마자들을 중심으로 커지고 있다.
또한, 10일만에 다시 등장 할지에 대한 김 전 대표는 선거운동 전권을 쥐기 전에는 선대위원장을 맡을 생각이 없다며 통합당의 공동선대위원장 제안을 일축한 바 있다. 지난 2016년 민주당 비대위 대표이자 선대위원장으로 20대 총선 승리를 이끌었던 김종인 전 대표는 이번 총선을 앞두고 통합당의 선대위원장 영입이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태영호 전 북한 공사 서울 강남갑 공천 반대 등 여러 잡음이 불거지면서 성사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