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자유우파의 정권 창출과 내년 총선 승리를 자신하며 28일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은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간격을 어느정도로 좁히며 국회 운영에 참여할 지 귀추가 쏠리고 있다.
지난 27일 당대표에 선출된후 취임 수락연설에서 문재인 정부와 여당과는 관계를 설정하며 보수진영의 단결 통합을 역설했다.
황 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폭정에 맞서 국민과 나라를 지키는, 치열한 전투를 시작하겠다. 내년 총선 압승과 2022년 정권 교체를 향해 승리의 대장정을 출발하겠다"며 "혁신의 깃발을 더욱 높이 올리고 자유우파의 대통합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8시 나경원 원내대표, 정용기 정책위의장, 조경태·김광림·정미경·김순례·신보라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와 함께 현충원을 찾아 이승만·박정희·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소 등을 돌며 참배했다.
황 대표는 또 "이제는 우리나라가 하나되고 화합해서 미래로 나가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간절함을 담고 싶었다"고 주장했다.그는 참배후 방명록에는 '위대한 대한민국의 다시 전진, 자유한국당이 이뤄내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에 따라 자유한국당의 황교안 대표가 자유우파의 세력을 얼마만큼 규합하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맞서는 제1야당의 면모를 갖출지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이제는 우리나라가 하나 되고 화합해서 미래로 나가야 된다고 생각했다. 그런 간절함을 담고 싶었다"며 "(전직 대통령) 한 분 한 분들에 대해 생각을 하며 참배했다. 이분들의 헌신과 애국심이 이어져 오늘날 대한민국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조만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가 있는 봉하마을도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또 황 대표는 문희상 국회의장을 예방해 당선 인사를 하고 오후에는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을 접견할 예정이며 당직자 인선과 관련해선 "가급적 신속하게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답했다. 한편 황 대표는 '5·18 망언' 김진태·김순례 의원에 대한 징계 여부에 대해선 "당과 충분히 상의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