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와 학생층으로부터 50% 넘는 지지율을 확보했던 여당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지지도가 한 주 전에 비해 하락했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YTN이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조사한 2월 4주차 주간집계 결과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6% 포인트 떨어진 49.4%를 나타냈다. 이에 반해 부정 평가는 44.4%로 0.3% 포인트 올라갔다.
지난 2일 한국갤럽이 조사한 지역 별로는 충청, 부산·경남·울산, 직업 별로는 사무직과 무직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 반면 서울, 대구·경북 지역과 가정주부, 자영업자에서는 하락했다. 잇따른 20대 비하 논란 속에 20대·학생층의 지지율이 20~30% 선으로 쪼그라들면서 지지기반이 다소 흔들리고 있어서다.
특히 민주당에서 빠진 지지율 중 일부가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당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이며 정당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38.3%로 4주 동안의 상승세를 멈췄고 정치권 일각에선 최근 민주당에서 야기된 논란 또한 다른 이슈로 덮일 것이란 전망도 제기되나, 진보적이던 20대, 학생층의 지지 이탈이 장기적으로 여당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하다. 한자릿수 지지율에 그치던 젊은 층의 야당 지지율이 10%를 뛰어넘었다는 자유한국당은 28.8%로 2주 동안 상승했다. 다음으로 바른미래당은 7.3%, 민주평화당은 2.7%, 정의당은 6.9%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YTN이 지난달 25일부터 나흘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1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자세한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