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부산=김수만 기자] 최근 국내?외 영향과 대기 정체 등으로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하여 5일 부산? 울산을 제외한 전국 15개 시? 도에서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가운데 부산시도 5일 19:00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었다. (서울 135㎍/㎥, 부산 56㎍/㎥)
이에 따라 오거돈 부산시장은 6일 09시 행정. 경제부시장, 환경정책실장, 기획관리실장, 부산연구원 원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긴급상황 보고를 받고 강력한 대응을 지시했다.
이 자리에서 오거돈 시장은 “근본적인 원인을 개선하기 위한 대책은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여 추진하되 사회적 약자 중심, 미세먼지 세이프존 설치 등 공간 중심, 시민이 당장 느낄 수 있는 체감 중심의 즉각 대응”을 지시했다. 아울러, 산하기관, 유관기관 등 기관별 미세먼지 대응책을 수립하여 즉각 시행토록 하는 등 단 1㎍/㎥의 미세먼지라도 더 줄이는데 부산시의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라고 강력하게 지시했다.
이에 따라 7일 개최될 ‘시민안전혁신 회의’에서는 기관별 미세먼지 대책 등이 핵심의제로 다루어질 예정아며, 6일 10시 30분부터는 부산시 행정부시장 주재로 시 산하 구. 군 부단체장과 영상 회의를 열고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부산시는 행정·공공기관 차량 2부제 실시 및 공무차량 운행을 제한하고, 고압 살수차. 진공청소차를 야간 1회에서 주·야간 각 1회로 확대 운영하여, 특히 학교 밀집 지역 등 취약지역, 취약계층 시설, 지하철 등 다중이용시설 중심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불법 소각과 배출가스, 공회전 집중 단속, 사업장 및 공사장 운영 단축·조정 및 점검을 추진한다.
기존 도로 재비산먼지 제거 차량뿐만 아니라 구. 군 및 소방재난본부를 포함한 가용한 모든 급수 차량을 동원하여 도로 먼지 제거작업을 실시하고 시와 구. 군이 보유한 도로 먼지 제거 차량 76대를 총동원, 구. 군에서 살수 차량을 임대해 운영할 수 있도록 조치했으며, 가로수 급수 차량 52대도 긴급 투입했다.
또한 미세먼지에 취약한 노약자와 어린이, 호흡기? 심혈관 질환자를 위해 오는 3월 말까지 관내 2,300여 개 경로당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하고, 도시철도 지하역사 내에 미세먼지 자동측정소를 11개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부산시는 경로당 공기청정기를 설치에 총 52억 원, 지하역사 내 미세먼지 자동측정소 확대 설치에 20억5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와 별도로 부산시는 417억 원의 ‘환경예산’이 포함된 긴급 민생 추경을 편성하여 7일 부산시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