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 전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이 오는 8월 18일,19일 이틀간 열리는 롯데콘서트홀 개관공연에서 서울시향을 지휘한다.
[뉴스프리존=노현진 기자]롯데콘서트홀 측은 최근 정 전 감독의 소속사를 통해 서울시향 지휘를 의뢰했고, 정 전 감독이 이를 수락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말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와의 갈등으로 예술 감독직에서 사퇴한 지 8개월 만에 서울시향을 지휘봉을 다시 잡게 됐다. 롯데콘서트홀은 이미 3년 전부터 정명훈이 이끄는 서울시향의 개관공연 연주를 계획했다.
이는 한국을 대표하는 음악가들이 개관 무대에 오르는 것이 좋다고 판단해 정 전 감독에게 서울시향 지휘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고, 정 전 감독이 이를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감독은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와의 갈등으로 지난해 12월 30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공연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을 마지막으로 서울시향을 떠났다. 이번 지휘는 서울시향 복귀와는 무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8월 롯데콘서트홀 개관 공연에서는 작곡가 진은숙의 창작 위촉곡 ‘별들의 아이들의 노래’가 공연될 예정이다. 롯데그룹이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몰에 설립한 롯데콘서트홀은 2036석 규모의 클래식 전용 공연장으로 1988년 예술의전당 개관 이후 28년 만에 서울에 문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