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나흘간 이어져
정부가 재계의 건의를 받아들여 다음 달 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정되면 어린이날부터 어버이날까지가 나흘간 황금연휴가 이어진다.
[뉴스프리존=이상윤 기자]정부가 오는 28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연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내수 경기회복을 위해 5월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줄 것을 문화체육관광부에 건의했고, 이 자리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5월 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안건을 보고할 예정이다.
안건이 통과되면 다음 달 5일 어린이날부터 8일 어버이날까지는 나흘 동안 황금연휴가 된다.
앞서 문체부는 5월 1일부터 14일까지 14일간을 '2016 여행주간'으로 정하고 범국민적으로 봄 여행 장려에 나섰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임시공휴일 지정안건이 국무회의에 상정되면 전반적인 분위기로 볼 때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해 8월 14일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고, 이에 내수 진작 효과가 1조3천억 원에 이른바 있다. 현재 전국 대다수 초중고등학교는 5월 6일을 재량휴업으로 지정해 단기 방학에 들어갈 예정이며 일부 대기업도 업무 효율상 6일을 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5월 6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 대한 상의는 회원사인 일반 기업과 업체 등에 자율 휴무를 권장하는 내용의 공문을 보낼 예정이다.
정부수립 후 공직선거일과 국가장을 제외하고 임시공휴일을 지정한 사례는 1988년 9월17일 서울 올림픽 개막일과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을 기념한 7월 1일, 그리고 지난해 광복 70주년을 기념한 8월 14일이다.
임시 공휴일은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대통령령)에 따라 정부가 수시로 지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