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복지 공공 예산 지원금을 수억원 몰래 빼돌려온 복지센터 회계담당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뉴스프리존=이상윤 기자]16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업무상 횡령·정신건강 복지법·지방재정법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 강남구 정신건강복지센터 직원 A(32·여)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복지센터 회계 업무를 맡고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청소년과 알코올 중독자 등에게 지급해야 할 보조금 2억 3천여만 원을 빼돌린 혐의다.
경찰은 A 씨는가 예산을 집행하고 남은 금액을 업무 관련 지출처럼 회계 장부를 꾸민 뒤 자신의 신용카드 결제 계좌에 이체하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이같이 월평균 3백만 원 정도를 횡령한 돈으로 A씨는 주로 생활비에 사용했고 일부는 개인 빚을 갚는 데 사용한 것으로 진술했다.
결국 A씨의 범행은 변호사·세무사·회계사 등으로 꾸려진 서울시 공익감사단 감사에서 적발됐고, 해당 센터가 A씨를 고소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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