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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 ‘나’는 없어”...인간답게 살기 위한 그들의 선..
문화

“나한테 ‘나’는 없어”...인간답게 살기 위한 그들의 선택

노현진 기자 입력 2016/04/26 16:42
연극열전6 두 번째 작품, 연극 ‘킬 미 나우’



[뉴스프리존=노현진 기자]지난해 12월 연극 ‘나무 위의 군대’를 시작으로 포문을 연 ‘연극열전6’가 두 번째 작품 연극 ‘킬 미 나우’가 오는 5월 1일부터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연극 ‘킬 미 나우’(연출 오경택)는 캐나다의 유명 극작가 브레드 프레이져가 2014년 발표한 최신작으로 性과 장애, 죽음 등 쉽지 않은 주제에 대한 솔직하고 대범한 접근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작품이다.

선천성 장애를 가진 아들과 그를 키우는 아버지를 통해 장애를 가지는 혹은 장애를 가진 이와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보다 현실적인 질문을 던지는 이 작품에는 궁극적으로 삶에 대한 인간의 의지와, 인간다운 삶은 무엇인가에 대해 질문하고 있다.

장애로 인한 신체적 제약과 그 안에서 드러나는 복잡한 심리를 표현하는 배우들의 연기는 극을 보는 또 하나의 기대 포인트로, 장애를 가진 아들을 위해 헌신한 아버지 ‘제이크’ 역에는 연극과 뮤지컬을 넘나들면서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여온 이석준과, 배수빈이 더블 캐스팅됐다.

선천성 장애를 가진 ‘조이’ 역에는 오종혁과 윤나무가 교체 출연하고, ‘제이크’의 연인 ‘로빈’역에는 이지현과 이진희가 출연하다. 또 ‘조이’의 친구 ‘라우디’ 역에는 뮤지컬과 연극을 넘나들면서 문성일이 함께한다.

뮤지컬 ‘뿌리 깊은 나무’, 연극 ‘바냐와 소냐와 마샤와 스파이크’ 등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고전작품을 쉽지만 완성도 높게 풀어온 오경택 연출이, 각색은 연극 ‘모범생들’ ‘프라이드’ 등에서 날카로운 주제의식을 관객들과의 정서적 교감으로 풀어낸 지이선 작가가 맡았다.

한편, 장애, 죽음, 개인과 가족 등의 민감한 이슈에 과감하게 접근하면서 ‘인간다운 삶’에 대한 강렬한 질문을 던지는 연극 ‘킬 미 나우’는 다음달 1일부터 7월 3일까지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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