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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드래존즈, 안양 상대 리그 첫 승 노린다..
문화

전남드래존즈, 안양 상대 리그 첫 승 노린다

이동구 선임 기자 입력 2019/03/15 17:36 수정 2019.03.15 18:10

[뉴스프리존,전남=이동구 선임기자] 파비아노 감독이 이끄는 전남드래곤즈가 17일 15시 안양을 홈으로 불러들여 하나원큐 K리그2 2019 3라운드 운명의 맞대결을 펼친다. 전남드래곤즈는 최근 2연패로 선수단의 분위기가 좋지 않지만 안양을 상대로 첫 승 재물을 노리고 있다.

직전 라운드인 대전 전에서 전남은 전반전이 끝나기 전에 이지솔과 박인혁에게 세 골을 내줬지만 포기하지 않고 선수들이 대전의 골문을 계속 두드렸고, 결국 후반 추가시간 브루노의 그림같은 왼발 슛으로 만회골을 넣어 이번 안양과의 경기에서 첫 승을 기대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반면, 안양은 첫 경기 부산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2라운드 부천과의 원정경기에서 1-0으로 패배했다. 3-4-3 포메이션을 들고 부천과 경기를 했던 안양은 수비가 불안한 모습이 많이 포착되었다. 전반에만 네 개의 코너킥을 내줬던 안양은 매번 불안한 볼 처리의 연속이었다. 결국 전반 40분 국태정의 코너킥을 '골 넣는 수비수' 임동혁이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또한, 부천과의 경기는 3-4-3 포메이션의 단점을 보여줬던 경기였다. 공격 시 양쪽 윙의 활발한 오버래핑으로 역습 때 수비수가 부족한 상황이 여럿 노출되었다. 안양의 수비와 골키퍼의 완벽한 선방이 아니었다면 대량 실점 할 수 있었다.

본인은 이번 경기 주목할 만한 선수로 전남의 브루노와 안양의 알렉스를 뽑았다. 우선 브루노의 플레이 스타일은 큰 키에도 불구하고 빠른 발을 갖고 있고, 수비 시 센터 서클에 머물다 역습 찬스에 빠르게 상대 골문으로 침투하는 유형의 선수이기 때문에 3-4-3 포메이션을 사용하는 안양에 최적의 선수라고 생각한다. 역습 찬스 시 브루노에 시선을 빼앗길 때 김경민이나 정희웅 등의 다른 선수가 상대 골문으로 침투하여 순간적으로 수비 숫자보다 공격 숫자가 더 많은 상황을 만들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또한, 안양의 알렉스를 주목할 만한 선수로 뽑은 이유는 부천과의 경기 때 알렉스의 발끝에서 찬스가 시작된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전반 15분 이선걸에게 줬던 침투 패스, 비록 상대 수비에 걸리긴 했지만 후반 3분 김상원에게 줬던 스루패스, 63분 부천의 수비수 한 명을 가볍게 제치고 줬던 침투 패스 등 알렉스가 안양 공격의 시발점이 된 패스를 많이 줬기 때문이다.

비록 전남은 이번 시즌 2연패 중이긴 하지만, 첫 경기에 비해 경기를 더해 갈수록 전술 적응도를 높아지고 있다. 역습상황 때 전남 선수들이 적기적소에 위치하고, 찬스를 놓치지 않는다면 큰 점수차로 이길 수도 있을 것 같다.

전남드래곤즈 대 안양전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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