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전남=이동구 선임기자] 현대차는 2023년까지 물류 운송용 수소전기트럭을 개발해 광양항-부산항 320㎞ 구간에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여수광양항만공사는 현대차와 친환경 수소트럭 개발 MOU를 체결하고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서측배후단지 인근 약 2,000㎡의 부지를 제공해 수소트럭 사용화 기반을 마련키로 합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여수광양항만공사(사장 차민식, 이하 공사)는 지난 14일 현대자동차와 ‘친환경 수소전기트럭 개발 및 실증을 통한 광양항 수소경제 활성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양재동 현대차 사옥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길인환 공사 부사장과 이인철 현대차 부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여수·광양항에 수소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하고 수소전기트럭 실증 사업에 협력키로 했다.
먼저 공사는 광양항 내에 수소충전소가 건립될 수 있도록 서측배후단지 인근 약 2,000㎡의 부지를 제공해 수소트럭 사용화 기반을 마련키로 했다.
또한 현대차는 물류 운송용 수소전기트럭을 개발해 2023년까지 광양항-부산항 320㎞ 구간에 시범 운영하고, 2024년 트럭 10대를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대형 경유트럭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의 저감을 위해 수소트럭을 보급하기 위한 실증사업으로, 여수·광양항의 미세먼지 저감 및 항만 수소연료전지 적용분야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공사는 기대했다.
또한 양사는 사업 확대를 위한 협력을 지속해 항만 수소연료전지 산업 육성과 여수·광양항의 친환경 에너지 자립 향상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키로 했다.
차민식 사장은 “항만 대기질 개선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증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주요 항만에서는 역무선, 하역장비 등을 친환경 연료로 전환하고 있다”며 “현대자동차와의 이번 협약을 통해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여수·광양항의 미세먼지 저감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