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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무장단체 '광복회' 소재 첫 장편소설 나왔다..
기획

항일무장단체 '광복회' 소재 첫 장편소설 나왔다

고경하 기자 입력 2019/03/16 21:41 수정 2019.03.17 09:06
정만진 소설가 <소설 광복회 > 발간, 독립지사 유족들 추천사
소설가 정만진

[뉴스프리존,대구=고경하 기자] 3.1 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소설가 정만진씨는 역사적 사실에 바탕을 둔 ‘소설 광복회’를 펴냈다.

'1910년대에 가장 활발하게 활동한 항일단체는 광복회였다'(제6차 교육과정 국정 고등학교 국사 교과서)라고 규정했다. 또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광복회는 1910년대 국내 독립운동의 공백을 메우고 3.1운동으로 계승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했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라고 평가했다.

당시 조선헌병대사령관 고지마 소우지로는 '광복회 도당들이 몇 년 동안 조선을 시끄럽게 한 것이 3월 1일 이후 반도 전체에 대규모 시위가 일어나는 데에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는 요지의 보고서를 총독 하세가와 요시마치에게 제출했다.

광복회의 활동은 3.1운동만이 아니라 의열단 등 1920년대 이후 무장항일단체들이 창립되고 활약하는 데 밑거름이 된 것으로도 평가받는다. '광복회가 전개한 의협 투쟁은 1920년대 의열 투쟁의 선구적 역할을 담당했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라고 설명한다.

소설 광복회

하지만 광복회의 활동과 역사적 의의를 문학적으로 형상화한 소설은 일찍이 없었다. 정만진 장편소설 <소설 광복회>가 나오자 광복회 총사령 박상진 의사의 증손 박중훈 씨는 "100년이 지나 한 권의 소설이 나왔다'면서 '문학으로 지평이 넓어진 것은 기쁜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광복회 지휘장 우재룡 의사의 아들 우대현 씨도 비슷한 감회를 토로했다. 우 대현 씨는 추천사에서 '구한말 의병의 후신이자 의열단의 전신이 바로 광복회다.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이 소설이 탄생한 것은 뜻 깊은 일'이라고 반겼다.

<소설 광복회>의 저자 정만진 소설가는 도종환, 김창규, 배창환 등과 1985년 이래 <분단시대> 동인으로 작가 활동을 시작했다. 그 동안 여성소설 <딸아, 울지 마라>, 통일소설 <백령도>

역사소설 <기적의 배 12척> 등의 장편소설과 <전국 임진왜란 유적 답사여행 총서(전 10권)>, <삼국사기로 떠나는 경주 여행>, <대구 독립운동유적 100곳 답사여행> 등을 펴냈다.

정만진 소설가는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을 소재로 한 장편을 발표하게 되어 작가로서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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