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청와대
[뉴스프리존=심종대 기자]박근혜 대통령을 태운 전용기가 1일(현지시간)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 도착했다.
박 대통령은 1일부터 오는 3일까지 지난 10년간 ‘어둠의 장막’에 가려졌던 이란과 경제협력은 물론 북핵(北核) 문제의 해법까지 도출하는 데 주력한다. 박 대통령의 이란행은 지난 1962년 양국 수교 이래 정상 차원에서는 처음이다.
이날 오후 테헤란의 메흐라바드 공항에 도착한 박 대통령은 김승호 주이란대사, 이애경 한인회장 등 우리 측 관계자와 네맛자데 산업광물무역부 장관, 압둘라히 대통령실 의전국장, 타헤리안 주한대사, 파라잔데 외교부 동아태국장 등 이란 정부 측 관계자의 영접을 받았다.
박 대통령은 이어 2일 오전 테헤란의 사드아바드 좀후리궁에서 하산 로하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간 교역.투자 정상화를 위한 기반 조성 △이란 경제재건을 위한 인프라 구축 적극 참여 △에너지.산업 투자 확대기반 마련 △보건의료, 문화, 정보통신기술(ICT) 등 협력 다각과 추진 등을 타진하고, 이후 협정 서명식과 공동 기자회견, 공식 오찬도 함께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이란의 ‘벨라야트 이 파키르’(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와도 만난다. 하메네이는 이란 혁명을 이끈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의 후계자로, 신정일치 국가인 이란에서 절대권력을 보유한 헌법상 최고 통치권자다. 권력기구인 혁명수호위원회 위원 12명 중 6명을 지명하고 대통령 인준해임권, 사법부의 수장과 군사령관, 국영 언론사 사장 임명권 등을 행사한다.
박 대통령은 오는 3일부턴 236명의 경제사절단과 함께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를 펼친다. 이번 방문에는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김인호 한국무역협회장 등 경제 4단체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 및 3대 국책은행장까지 총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