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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실학, 21세기 마약범죄학3]“금단현상이 심할..
기획

[18세기 실학, 21세기 마약범죄학3]“금단현상이 심할 경우, 안절부절증 및 자살상념에 빠져" ”.

심종대 기자 입력 2017/04/28 04:03
-각성제의 약리적 작용과 정신


사진/뉴스프리존 DB

[뉴스프리존=심종대 기자]각성제의 약리작용은 강력한 중추신경계의 흥분제이며, 약물학적으로 인체에 형성되는 카테콜라민, 에피네프린, 노르에피네프린 등과 관계가 있다. 이 약물의 작용은 망상활성체를 통해 대뇌피질에서 작용한다. 각성제는 내인성 카테콜라민 등을 방출시켜 재흡수를 차단한다. 각성제로 인해 생기는 도취감은 신경계에서의 노르에피네프린 상승효과에 기인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각성제의 특유효과는 맑은 정신유지, 자신감, 즐거움, 만족감, 피로감소, 신경 집중우울증 해소는 물론 정상적인 한계를 넘어서 계속 일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일시적인 특효가 있다. 인체의 휴식이 필요함을 알리는 신호를 마비시키기 때문이다. 정신에 작용하는 약물, 정신을 향에서 작용한 약물을 향정신성의약품이라고 한다. 정신은 뇌에서 나오며 뇌는 중추신경계를 지칭한다. 따라서 정신적 의존성을 일으키는 습관성과 육체적 의존성을 일으키는 중독성 또는 탐닉성이 있다.


각성제의 주요 대사물은 페닐아세톤과 하이드록실 암페타민으로 투여된 약물의 50% 이상이 변화되지 않은 상태로 소변으로 배설된다.


사진/뉴스프리존 DB

각성제의 효과는 호흡, 심장박동, 말초혈관 저항력, 수축이완기, 혈압 등이 증가되고, 기타 식용부진, 땀, 동공이완, 소화기, 기관지, 방광 등의 광활근육의 경한이완이 일어난다. 각성제의 식욕부진 및 입맛 억제효과 때문에 체중조절에 쓰여왔다. 소량에서 입맛 억제효과가 있지만 음식 섭취량의 조절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체중조절이 되지 않는다. 점막에 직접 바를 경우 국소적인 혈관수축 작용이 있기 때문에 상기도 감염 및 알레르기성 비염인 때 비점막 수축제로 사용하기도 한다.


또 각성제의 정신적 효과로는 피로감을 감소시켜 주거나 지연시켜 주면서 이와 함께 정신을 맑게 해줘 모든 종류의 운동성 및 정신활동이 증가하면서 다행감과 함께 기분이 증진된다. 따라서 사용자들은 확신감이 증진되는 것을 경험한다. 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겉보기에는 강력하며 우울감에 빠진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말이 많아지고 초조해지며 불안 및 과민상태에 들어가게 된다. 점차 의심, 편집증, 망상적이 되면서 환청을 경험하게 되고, 급성정신증이 생긴다. 감정이 격해지면서 폭력적이 되어 사소한 사건이나 유발인자가 없이도 폭력이 일어날수도 있다. 이는 현실에 대한 지각능력의 왜곡, 편집증적 느낌, 일반적 과민상태에 기인하는 것이다.


빈번한 남용자의 경우 반복성 행위가 증가하고, 아주 사소한 일에 대해 굉장한 관심을 쏟게 된다. 특별한 행위를 하게되면 시간의 흐름을 전혀 자각하지 못하고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것을 모두 무시한 채 지속적으로 몰두하게 된다. 똑같은 효과를 얻기 위해 약 용량이 증가하거나 동일한 용량으로 그 효과가 감소하는 것을 내성이라고 한다. 약물에 내성이 생기지 않은 사람의 경우엔 각성제 30mg으로도 심한 독성작용을 나타내기도 하고, 이미 내성이 형성된 사람의 경우에는 2,000mg에서 행복감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그러나 독성작용을 간질, 혼수, 사망에 이르기까지 한다. 각성제를 감소시키거나 중단시킬 경우 금단 증상이 생긴다. 금단현상은 약물의 투여가 중지되던가 줄어들게 될 때 생기는 신체증상으로 몹시 안절부절해지는 극심한 불안증상이 주증상이고, 기타 약물의 약리 작용에 따라 구토, 설사, 복통, 식은땀, 우울, 떨림증, 간질, 헛소리 등 다양하게 나타난다.


사진/뉴스프리존 DB

만약 금단현상이 심할 경우에는 우울증의 극대화 현상인 안절부절증 및 자살상념에 빠지게 된다. 약을 줄이거나 중지한 다음날부터 금단증상이 생겨 2-4일째에 제일 심해지고, 우울증, 과민상태, 각성제에 대한 갈망 등은 수개월 지속된다.


각성제는 입으로, 코로, 혈관으로 사용되고, 경구투여식 위장관에서 흡수가 잘되어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초기에 입을 사용한다. 각성제 계열 중 혈관주사 목적으로 선호되는 것은 메스암페타민으로, 혈관주사시 ‘러시’라고 불리우는 급작스러운 느낌이 강력하게 발생한다. 그러면 쾌락이 증진되고 주사로 인해 생기는 즉각적인 반응들은 상당한 정도의 우울증 및 피로감, 과민상태에 빠지게 된다. 이러한 불쾌감과 다시 한번 러시를 경험하고 싶은 충동충동 등이 합쳐져 몇 시간이나 몇칠 동안 계속 혈관주사를 하게되는 런(Run) 상태에 빠지게 된다. 이때 사용자는 먹지도 않고 자지도 않으며 수면박탈 상태로 인한 착각, 과민상태, 환각증  등을 경험한다. 각성제를 반복해 사용할 경우 극도의 탈진 및 우울증  등이 뒤따르게 된다.


그리고 가라앉는 듯한 불쾌한 느낌을 없애기 위해 진정제, 수면제 등이 자주 이용되고, 낮에는 각성제, 밤에는 바르비튜레이트나 술을 사용하는 등의 순환이 널리 퍼지게 된다. 때로는 헤로인  등의 각성제와 함께 스피드 볼(코카인과 헤로인 또는 대마초의 혼합주사)로서 사용된다. 이런식의 반복적인 복합사용 결과는 복합약물 의존을 가져오게도 한다./자료=마약범죄한(향정범죄론), 저자 전경수


심종대 기자, simjd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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