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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원내대표 경선, 나경원-유기준-정진석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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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원내대표 경선, 나경원-유기준-정진석 3파전

심종대 기자 입력 2016/05/01 21:03


새누리당 원내대표 출마 의사를 밝힌 나경원, 유기준, 정진석 의원(가나다순)./MBC 자료화면 캡처

[뉴스프리존=심종대 기자]오는 3일 치러질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이 나경원.유기준 의원과 정진석 당선자의 3파전으로 압축됐다.

비박계인 나 의원(서울 동작을)은 1일 국회에서 “민심의 기준은 수도권이다. 당의 변화와 쇄신은 수도권 눈높이로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남 출신 4선 당선자 김재경 의원을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로 영입했다.

정진석 당선자(4선.충남 공주.부여.청양)도 “혁신과 협치로 당을 개혁하겠다. 야당과 풍부한 협상 경험을 지니고 대통령과 당 사이의 소통을 이끌어 낼 수 있다”면서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나 의원과 영입 경쟁을 벌인 김광림 의원(3선 당선.경북 안동)을 정책위의장으로 손잡았다.

나 의원은 “누가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를 상대할 적임이냐고 물어보는 것 자체가 황당한 물음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박지원 맞춤형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것이 아니라 새누리당과 국민 눈높이에 맞는 원내대표를 뽑아야 한다”고 강보했다. 이는 정 당선자 쪽의 ‘박지원 대항마론’을 반박한 것이다.

이에 정 당선자 측의 김광림 정책위의장 후보는 “지금까지 당내에서 원내대표, 정책위의장을 맡으신 분 가운데는 법조인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정 당선자 쪽은 이어 “총리도, 당 원내대표, 정책위의장도 법조인이 맡으면 민생을 제대로 알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친박 출신으로 탈계파 선언을 한 유기준 의원(4선 당선.부산 서.동)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여소야대의 엄중한 국회 상황에서 박근혜 정부 성공을 위해 정부 정책을 뒷받침하고 이끌어가야 할 중요한 시점”이라면서, “당은 박근혜 정부 임기 동안 정책 실현에 한마음 한뜻으로 임해야 한다”고 밝혔다.

3파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당 안팎에선 122명 당선자 가운데 70명가량인 친박계 표심의 향방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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