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매체들은 특별방송을 편성해 김정은 우상화에 열을 올렸다.
특히 노동당을 '김정은의 당'으로 표현해 김정은 시대의 도래를 분명히 했다.
[뉴스프리존= 김종용기자] 이번 대회 의정(의제)은 당 중앙위원회 사업총화 보고를 비롯해 ▲당 중앙군사위원회 사업총화 ▲당 규약개정 ▲경애하는 원수님을 우리 당의 최고수위에 높이 모실데 대하여 ▲당 중앙지도기관 선거 등 5가지다.
이 가운데 네번째인 '경애하는 원수님을 우리 당의 최고수위에 높이 모실데 대하여'라는 대목이다.
우선 김 제1비서가 이번 당 대회에서 노동당 최고 지도기관인 중앙위원회의 위원장으로 추대될 가능성이 있다.
김일성 주석도 당 중앙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었지만, 1966년 10월 개최된 제2차 노동당 대표자회에서 당 기구가 개편되면서 중앙위원회 위원장직은 폐지된 바 있다.
50년 전에 사라진 직책을 부활시켜 김 제1위원장을 명실상부한 노동당의 최고지도자로 선포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또 김 제1위원장이 이번 당 대회에서 '공화국 영웅' 칭호를 받을지도 주목된다.
'위대한 수령'으로 불린 김일성 주석이 3차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4차례 '공화국 영웅' 칭호를 받았지만, 김 제1비서는 지금까지 한차례도 부여받지 못했다.
김 제1위원장이 할아버지(김일성)와 아버지(김정일)와 동등한 반열의 리더십을 과시하려면 '공화국 영웅' 칭호가 필수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칭호가 없이는 '백두혈통'의 후광에 의존하는 기존의 통치에서 벗어나 '김정은 시대'의 본격적인 개막을 선포하기가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