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김종용기자]북한이 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문재인 대통령이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지 않길 바란다”고 경고했다.북한은 이날 보도에서 "탄도로켓 화성-14형은 4일 오전 9시(평양시간) 우리나라 서북부 지대에서 발사되어 예정된 비행궤도를 따라 39분간 비행하여 조선 동해 공해 상의 설정된 목표수역을 정확히 타격하였다"고 밝혔다.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문 대통령이 데이비드 캐머런 전 영국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이런 경고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접견실에서 데이비드 캐머런 전 영국 총리와 35분간 환담을 나눴다. 전날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에 이은 두번째 전직 외국 정상과의 만남이다."시험발사는 최대 고각발사 체제로 진행되었으며, 주변국가들의 안전에 그 어떤 부정적 영향도 주지 않았다"면서 "대륙간 탄도로켓은 정점고도 2천802㎞까지 상승하여 933㎞의 거리를 비행하였다"고 설명했다.
보도는 ICBM 발사 전날인 3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대륙간탄도로켓 화성-14형 시험발사를 단행할 데 대하여'를 친필로 직접 명령했다고 전했다.문 대통령은 또 “중국이 나름의 역할을 하고 있지만 지금보다 강력한 역할을 해줘야 근원적 해결이 가능하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캐머런 전 총리는 “이란 핵 협상과정에서 영국이 미국을 도와 이란 핵무장을 막았고 전쟁도 막았다. 북핵 문제를 풀어가는 데 그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윤 수석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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