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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제6회 대한민국발레축제’ 개최..
문화

‘2016년 제6회 대한민국발레축제’ 개최

심종대 기자 입력 2016/05/09 20:29

[뉴스프리존=심종대 기자]대한민국발레축제조직위원회와 예술의전당이 오는 13일부터 29일까지 예술의전당에서 ‘제6회 대한민국발레축제’를 개최한다.

6회 째를 맞는 올해 대한민국발레축제는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발레’를 모토로, 가족, 연인끼리 혹은 혼자 관람을 해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레퍼토리로 축제를 구성했다.

올해에는 두 개의 기획공연을 준비했다. CJ토월극장에서 <기획공연1 해외안무가 초청공연>으로 해외안무가를 초청해 한국발레무용수들과의 작업을 통해 안무가 뿐 만아니라 발레무용수들에게도 활동의 영역을 넓혀 주기 위해 기획됐다.

올해는 국제무대 진출 1세대 무용가로 독일 프랑크프르트발레단, 스위스 취리히발레단과 바젤발레단을 거쳐 독일 뒤셀도르프발레단 수석무용수 및 발레마스터로 활동했고, 뒤셀도르프 발레학교 교수로 독일에서 활동하고 있는 재독안무가 허용순의 <엣지 오브 서클>과 <콘트라스트>를 국내 초연으로 선보인다.

전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김주원, 이원철,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황혜민, 엄재용과 함께 댄싱9의 우승자 윤전인, 이선태, 임샛별, 그리고 한류리, 조현상, 김다혜 등이 출연해 환상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기획공연2 해외콩쿠르 수상자 초청공연>에서는 해외 유수 콩쿠르에서 뛰어난 실력으로 수상한 차세대 젊은 무용수의 모습을 자유소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특히 솔로 파드되 등 무용수의 기량을 자랑하는 이 공연에서는 우리나라 발레의 미래를 그려볼 수 있다.

또한 대한민국 3대 발레단의 명품 프로그램과 6개의 공모선장작이 선보인다. 오페라극장에서 국립발레단의 <국립발레단 스페셜 갈라>가 축제의 개막을 화려하게 알린다.

강수진 예술감독의 부임 이후 국립발레단이 공연했던 대표적 작품들을 13일과 14일 양일간 각각 다른 프로그램으로 만날 수 있다. 존 크랑코 <오마주 더 볼쇼이>를 비롯해 <고집쟁이 딸> <돈키호테> <백조의 호수> 등 클래식발레부터 국립발레단 안무가 육성시리즈에서 처음 선보인 바 있는 창작발레 등 다양한 작품이 공연된다.

유니버설발레단은 <디스 이즈 모던-두엔데, 마이너스7>으로 CJ토월극장에서 모던발레의 정수를 선보인다. 나초 두아토의 <두엔데>는 신비로운 드뷔시의 음악으로 무용수를 형상화한 작품이다. 또 오하드 나하린의 <마이너스7>은 그의 특징인 에너지 넘치는 역동적인 춤을 볼 수 있다.

‘대한민국발레축제’의 전 회차 참가단체이자 2014년과 2015년 최고의 호평을 받은 김용걸의 대표작 <Work2 S>가 무용수의 순수한 육체 움직임만으로 모던발레의 매력을 담아낸 반면, 이원국발레단의 클래식발레 <신데렐라>는 동화 ‘신데렐라’를 발레로 그려내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자유소극장에서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다크서클즈컨템포러리댄스의 안무가 김성민의 <노련한 사람들>은 지난해 초연한 작품으로 서로 다른 취향과 성격을 가진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사는 세상에서 소통의 문제를 어떻게 극복해나가는 지를 그린 작품이다.

<이야기가 있는 발레>는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였던 임혜경이 발레리나의 삶을 옴니버스 형식을 풀어낸 작품으로, 발레의 기본을 배우던 어린 시절부터 발레리나로서 의 삶, 그리고 작품을 창작하는 안무가로서의 삶이 춤과 이야기로 펼쳐진다.

또 다른 두 작품은 현대무용과 한국무용의 각기 다른 장르에서 작품 활동을 해오고 있는 두 명의 안무가가 발레무용수들과 함께 작업했다. 현재 국립무용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조재혁과 김병조가 공동안무로 <Burn-타오르는>을 초연한다. 발레리나와 복서라는 서로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이 끊임없는 연습을 통해 자신의 열정으로 달려가는 모습으로 공통적 움직임을 포착해 우리 모두는 서로 다른 곳에 서있지만 결국 같은 삶을 살고 있음을 이야기 하고 있다.

댄싱9의 출연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현대무용 안무가 이루다가 우리에게 잘 알려진 백조의 호수를 흑조들의 이야기로 비튼다. <블랙스완레이크>는 오염되어 백조는 멸종되고, 변종된 흑조만이 살아남은 세계에서 선과 악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본질적 의미가 퇴색된 현대사회를 그린다. 익숙한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이 테크노음악, 현대적 리믹스음악으로 변형됐다.

야외 공연은 한국 창작발레의 대표적 단체인 서울발레시어터가 준비했다. 낭만발레부터 고전주의, 신고전주의 그리고 모던발레까지 발레의 역사를 재미있는 설명과 함께 갈라로 엮어 보여줄 <올 댓 발레>는 온 가족이 함께 발레를 즐길 수 있다.

이 밖에 관객이 참여 할 수 있는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김지영과 함께하는 발레체험클래스’와 국립발레단 출신 사진작가 박귀섭이 발레무용수의 몸을 주제로 자신의 작품 설명과 함께 사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도 갖는다. 또한 야외 공연이 있는 토요일에는 발레의상을 입은 무용수들이 예술의전당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찍어주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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