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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공채 때 원서도 안 냈다" 김성태 의원 딸,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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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공채 때 원서도 안 냈다" 김성태 의원 딸, KT 인력계획팀에서 합격으로 조작

김선영 기자 libra3333333@gmail.com 입력 2019/04/04 23:58 수정 2019.04.05 00:08

[뉴스프리존= 김선영 기자] 6년 전 채용 당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에 따르면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의 딸이 서류전형과 적성검사를 받지 않은 상황에서 다음 단계인 인성검사부터 채용 절차를 거쳐 KT 대졸신입사원 공채에 합격했다.

이에 김성태 의원의 딸이 인성검사 결과가 불합격이었으나 합격으로 조작된 것이다. 그런데 김 의원 딸이 2012년 하반기 KT 공개 채용에서 원서도 안 냈다는 의혹을 사정 당국이 포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의원은 그동안 딸이 정식으로 합격 통보를 받았다면서 의혹을 부인해왔다. 3일, 김 모 전 KT 전무의 공소장에 따르면 김 의원의 딸이 2012년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입사지원서를 내지도 않고 최종 합격한 것으로 되어 있다. 결과는'최종 합격'. 김 의원은 "딸이 다른 사람을 통해 인사팀에 원서를 전달했다"고 했다.

김 전 전무는 2012년 10월 당시 서유열 KT홈고객부문 사장으로부터 김성태 의원의 딸을 합격시키라는 지시를 받았다.

하지만 합격시키라는 지시를 받을 당시, 이미 2012년 KT 신입사원 공채 서류전형 합격자들이 인성·적성검사까지 실시된 상황이어 김성태 의원의 딸의 서류가 부정하게 들어가 채용에 이른 것이다.

이에 따라 김성채 의원의 딸은 특혜를 받아 적성검사에 응시하지 않았으며 인성검사만 치른 후 합격했다.

여기에 인성검사 결과도 불합격이었으나 KT 인력계획팀에서 합격으로 조작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김성태 의원의 딸은 이후 실무면접과 임원면접 등을 거쳐 최종 합격했다.

김 전 전무는 김성태 의원의 딸 외에도 당시 한국공항공사 간부의 딸과 동반성장위원회 사무총장의 딸 등도 면접 점수 등을 조작해 최종 합격시켰다.

이에 김 전 전무는 부정 합격 혐의로 이달 초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더욱이 KT는 청탁을 받거나 임원들이 관심을 갖는 지원자들을 내부임원추천자나 관심지원자 등으로 분류, 별도의 명단으로 관리 합격시켰으며 이렇게 확인된 부정채용대상자는 9명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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