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김선영 기자] 11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시각으로 12일 새벽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한미정상회담에 대해 "한미 이견과 갈등만 확대되지 않을까 심히 걱정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이번 방미가 새로운 돌파구가 되기를 기대하지만, 이어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현재까지 여러 정황을 보면 회담 전망이 밝지 않아 걱정된다. 미국은 제재완화는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장관은 김정은을 폭군이라고 표현하고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FVD)'가 목표라고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황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굿 이너프 딜'(충분히 괜찮은 거래) 방침을 말을 하면서 포괄적 합의를 기반에 둔 단계적 보상을 여전히 주장하고 있다"면서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 등 남북경협을 앞세워 국제사회의 제재를 완화하자는 것인데 결국 북한이 원하는 것부터 들어주자는 이야기"라고 사실상 북한의 변호인이 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황 대표는 또 "우리 경제가 어려운데 미국이 25%에 달하는 자동차 관세 폭탄까지 부과한다면 상상하기조차 어려운 대위기를 맞게 될 것이다. 최대 10조원 이상 무역수지가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 있고 수출길이 막힌 우리 자동차 기업들이 미국 현지 공장을 늘리면 결국 일자리는 바닥을 드러낼 수 밖에 없다"며 "대통령이 국민의 삶을 걱정한다면 되지도 않을 남북경협을 회담 테이블에 올릴 것이 아니라 통상문제 해결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얼마나 선거가 급했으면 (고교 무상교육을 위한) 재원 확보 방안도 제대로 안 세우고 시·도 교육감들과 갈등을 빚고 있나, 도대체 이 정권의 눈에는 선거 밖에 안 보이는 건가"라며 "이런 꼼수 선심 정책으로 표 얻을 궁리 제발 좀 그만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