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한국수출입은행
[뉴스프리존=심종대 기자]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이덕훈, 이하 ‘수은’)은 여의도 본점에서 베트남, 인도 등 11개 개발도상국 및 아프리카개발은행(AfDB)의 고위공무원 15명을 초청해 ‘제20차 EDCF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부터 4박5일간 진행되는 워크숍에선 EDCF 정책세미나 실시 및 산업현장 방문, 문화 탐방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참석자들이 한국의 경제발전 성과와 한류를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이번 워크숍에는 최초로 EDCF 지원을 추진하고 있는 인도 재무부와 우간다 재정기획경제개발부 관계자가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김성택 수은 선임부행장은 이날 개최식에서 “EDCF 워크숍을 통해 우리의 경제발전 성과와 한국의 역사.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개도국 개발협력 정책담당자들이 지한파(知韓派)를 넘어 친한파(親韓派) 인사로서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든든한 파트너 역할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EDCF 워크숍에 참석한 연수자들과 지속적인 교류 관계를 유지해 한국과의 경제협력을 위한 가교 역할을 수행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워크숍 첫날 강의에서 수은의 EDCF 실무진들은 한국의 개발경험에 기초한 개도국과의 경제협력 전략 등을 자세히 소개하고, 워크숍 참가자들과 함께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성극제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한국의 경제개발 경험 및 시사점’이란 주제로 한국의 경제개발 성과에 대한 생생한 강의를 펼쳤다.
워크숍 참가자들은 분당 서울대병원과 부산신항 등을 방문하고 부산행 KTX를 직접 타보는 등 EDCF로 지원 중인 수출유망 산업 분야와 한국의 높은 기술 수준을 직접 경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N서울타워 및 인사동, 창덕궁 등 서울시내 주요 관광지를 방문해 첨단 기술과 역사가 공존하는 한류를 체험한다.
올해로 20회차를 맞는 EDCF 워크숍은 1995년에 처음 실시된 이래 지금까지 전 세계 47개국에서 273명의 개도국 고위공무원들이 방문했다.
한편, 수은은 EDCF 설립 30주년을 맞는 2017년에 그동안 EDCF 워크숍에 참석했던 주요 개도국 인사들을 다시 초청해 EDCF 지원성과를 되돌아보고 향후 한국과의 효과적인 경제협력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