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
[뉴스프리존=심종대 기자]주폴란드 한국문화원에서 지난 14일 ‘한국문화의 밤’ 행사가 바르샤바 시민 1,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해마다 5월 중순 토요일에 폴란드를 비롯한 유럽 곳곳에서 열리는 문화예술기관 개방 프로젝트인 ‘박물관의 밤’ 행사를 계기로 추진됐다.
올해 13회째인 폴란드 ‘박물관의 밤’ 행사에는 박물관, 미술관 등 254개 기관이 참여했다.
한국문화원은 아시아 문화기관으로는 유일하게 공식 기관으로 참여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이 날 행사에는 독일 등 유럽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황세미 타악 트리오 연주, 문화원 국악강좌 수강생들의 사물놀이 발표회, 바르샤바 한국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홍지인 대사의 한국문화 특강, 폴란드 포즈난 청소년 영화제에서 3관왕을 수상한 김성수 감독의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상영회, 한국관광 사진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또한 어린이 및 가족단위 참가자들을 위해 한복 입어보기, 판화찍기 및 서예로 이름쓰기, 노리개 만들기, 부채 그리기 등 수요자 눈높이에 맞춘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네우게바우에르(J.Neugebauer)씨는 “평소 문화원 개방시간 대에 방문하지 못해 아쉬웠으나, 이번 야간개방 프로그램으로 한국의 매력을 좀더 알고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문화원에서는 “앞으로 참가자들의 호응이 좋은 ‘한국 문화의 밤’ 행사를 지속 개최하는 한편, 주재국 주요 문화행사와 연계해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기회를 계속 만들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