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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터뷰] '회사가기싫어'의 배우 이황의, "드라마를 애청 해 주시는 분들께 감사"

이주미 기자 astrojumi@naver.com 입력 2019/04/16 21:50 수정 2019.04.17 17:28
시청자들과 소통하는 리얼 오피스 드라마 <회사가기싫어>
KBS2TV 드라마 '회사가기싫어' 1회 방송('한다스 오피스' 사무실 內) 캡처

[뉴스프리존=이주미 기자] 직장인들을 위한 핵사이다, 초밀착 리얼 오피스 드라마 ‘회사가기싫어(12부작)’가 KBS 시사교양국의 드라마로 편성되어 매주 화요일 저녁 11시 10분, KBS 2TV에서 방영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시즌1을 통해 공감의 바람을 일으켰던 ‘회사가기싫어’가 더욱 탄탄한 스토리로 재탄생 해 지난 9일, 첫 회가 방송되었고 16일에 2회가 방송되어 직장인들에게 나노 공감을 선사했다.

전 출연진의 리얼하고도 자연스러운 연기가 돋보이는 이 드라마는, 촘촘하고 탁월한 연출력과 맞물려 ‘한다스 오피스’ 식구들의 직장생활 이야기로 펼쳐진다.

KBS2TV 드라마 '회사가기싫어' 1회 방송(#부장의 자리에는 졸대가 지나지 않는다) 캡처

‘1회- 목구멍이 포도청인 사람들의 라인타기’편에서는 26년 차 직장인인 52세, 영업기획부 최영수 부장(이황의 분)과 ‘한다스 오피스’ 영업팀에 새로 들어온 초고속 승진의 전설이자 훤칠한 외모의 38세, 강백호 신임 차장(김동완 분)의 미묘한 대립으로 인해 위기가 그려졌다.

“시대를 따라가지 못하면 버려집니다. 이 볼펜들처럼 말이지요”

강백호 차장의 말이 마치 자신에게 하는 이야기처럼 들렸을 최영수 부장. 스토리가 전개되면서 부하 직원 강백호 차장과 최영수 부장이 불꽃 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최영수 부장은 “25살에 입사해서 회사에 내 청춘을 다 바쳤다. 사라질 때 사라지더라도 마지막 불꽃 한번 태워보고 사라지고 싶다. 그러니 도와달라”고 강백호 차장에게 간절한 부탁을 한다.

KBS2TV 드라마 '회사가기싫어' 1회 방송 캡처

“자네도 내 나이되면 이해 할 걸세”

그 후, 최영수 부장과 강백호 차장의 의기투합 상황으로 화기애애하게 이어졌으나 마음 저릿한 최영수 부장의 사연이 시청자들에게 안쓰러운 마음으로 전이되면서, 중년 직장인들뿐 아니라 직장인 아버지를 가진 젊은 시청자들의 공감 또한 전폭적으로 이끌어냈다. 

최영수 부장 역의 배우 이황의, 강백호 차장 역의 배우 김동완 (사진=변준성 작가)

최영수 부장 역으로 사실적 연기를 펼친 배우 ‘이황의’는, 연극 무대와 드라마, 영화 등을 오가며 깊이있는 연기와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 나가는 데뷔 30년 차 배우이다.
그는 연기에 대한 열정과 다양한 캐릭터로 한결같게 배우의 길을 걸어왔고 세련된 연기와 음악적 재능을 발휘 해, 지난 2018년 제 5회 서울연극인 대상에서 ‘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연극계에서 연기적 재능 뿐 아니라 인성 좋기로 정평이 나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최영수 부장 역의 배우 이황의 (사진=변준성 사진작가)

드라마 ‘회사가기싫어’의 촬영을 위해 현장에서도 끊임없이 인물분석을 하며 대본 리딩을 준비 중이었던 은발의 매력적인 배우 ‘이황의’를 만나 그의 연기 소감과 시청자들께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았다.

배우 이황의 (사진=변준성 사진작가)

Q. ‘과거, 타 작품들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표정과 연기로, 때론 지적이고 감성 풍부한 로맨스그레이의 매력을 통해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은 바 있다. ‘회사가기싫어’의 최영수 부장은 기존의 배역들과는 달리 색다른 역으로 보여 진다. ‘최영수’라는 배역을 맡은 소감은 어떠한가’

A. 이황의: “최영수 부장은, 20년 차 직장인으로 스스로를 꼰대라 인정하는 않는 꼰대 역이다.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제일 먼저 들었던 생각은, ‘나도 꼰대인가’라는 궁금증이었다. 오랫동안 연극을 하며 배우라는 직업을 가진 나는, 마음은 항상 젊다고 생각했기에 ‘아저씨’인 것은 인정 하지만 ‘꼰대’는 아니라고 생각했다.(웃음) 그렇지만 때때로 아재 개그를 하고 ‘옛날엔 말야’라고 과거를 회상했던 내 모습에서, ‘나 또한 꼰대인가‘라는 물음표를 던져본다. ‘꼰대로서 젊은 세대와 소통하는 방법은 무엇일까?’라는 고민도 하며 이번 작품에서 멋없는 꼰대 상사 역을 설득력 있게 표현되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배우 이황의 (사진=변준성 사진작가)

Q. ‘배우 이황의가 생각하는 ‘최영수 부장’의 매력은?’

A. 이황의: “영수는, 유연하게 버티기 이른바 ‘존버(회사가기싫어의 존버의 뜻= 존경스럽게 버티는)’의 달인이다. 최영수 부장의 젊은 시절 때에도 ‘살아남는 게 성공하는 것이다’라는 격언 아닌 격언이 있었다. 가늘고 길게! 우유부단함 속의 치밀함과 낄 때 끼고 빠질 때 빠지는 원숙미(?)가 그의 매력이 아닌가 싶다.(웃음)”

배우 이황의 (사진=변준성 사진작가)

Q.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직장인들에게 해 드리고 싶은 말이나 시청자들께 전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A. 이황의: “20대 초반, 짧게 영업 일을 해 보긴 했지만 30년 넘게 연극을 하면서 살아온 내가 직장인 분들의 삶을 전부 헤아리거나 이해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부족함이 보일 수 있겠지만 이황의가 그려내는 최영수 부장의 모습과 전 배우들이 혼신을 다하여 사실적으로 연기하는 ‘회사가기싫어’의 이야기에서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으셨으면 한다. 극을 애청 해 주시는 시청자 분들께 일일이 인사를 전하지는 못하지만 지면을 통해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 애청자 분들의 응원에 힘입어 더욱 열심히 연기하며 작품으로 보답 해 드리고 싶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욱 흥미진진할 다음 회차들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

배우 이황의 (사진=변준성 사진작가)

짧은 인터뷰 요청에도 불구하고 그는 진솔한 답변으로 진심을 전하며, 대본 리딩 현장으로 돌아가 곧바로 연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으로 그가 그려낼 최영수 부장의 행보와 귀추가 주목된다.

인터뷰 당일, 드라마 촬영 전에 ‘회사가기싫어’를 응원하는 이황의 배우의 팬클럽 '꾸러기들'이 커피트럭을 통해 드라마의 성공적인 방영을 기원했다. 출연 배우들은 팬들의 성원에 놀라면서도 감사인사로 따뜻하게 화답 하였다.

'회사가기싫어'의 배우들 기념촬영 (왼쪽부터_배우 김중돈, 서혜원, 최승일, 박세원, 심진혁, 이황의, 김동현, 김동완)
"배우 이황의님이 응원합니다" (드라마 '회사가기싫어'를 응원하는 이황의 배우와 팬들의 응원 선물)

‘회사가기싫어’는, 제작진과 배우들 전원이 서로에 대한 깊은 신뢰와 믿음으로 끈끈함을 나누는 훈훈한 현장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드라마 현장에서 제작진과 배우들 모두가 끊임없는 소통과 호흡을 통해 준비된 자세들로 극을 더욱 생동감있게 불어넣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가기싫어’의 출연진으로는, 강백호 차장 역의 배우 김동완, 윤희수 M문고 과장 역의 한수연, 이유진 사원 역의 소주연, 노지원 신입사원 역의 김관수, 최영수 부장 역의 이황의, 박상욱 과장 역의 김중돈, 양선영 과장 역의 김국희, 한진주 대리 역의 서혜원, 정우영 대리 역의 박세원, 강현욱 사원 역의 심진혁, 장성호 이사 역의 지춘성, 박종수 시니어 인턴 역의 최승일이 열연하여 호평을 받고 있다.

배우 이황의 (사진=변준성 사진작가)

또한 이 드라마는 시청자 참여 게시판 이외에도 SNS에서, 제작진과 배우들이 시청자들의 응원과 평가 등을 확인하며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자 노력한다고 한다.

드라마 ‘회사가기싫어’는 박소영, 강원영의 극본, 조나은 PD가 연출을 맡았으며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직장인들의 이야기, 사실적인 소재와 신선함으로 평범한 듯 보이면서도 직장이라는 조직 속에서 끊임없이 발생하는 여러 형태의 다양함을 예사롭게, 혹은 웃픈 현실로 꼬집어 펼쳐내 절대 공감을 불러일으켜 직장인들의 지친 마음에 깊은 위로와 웃음을 선사한다.

매주 화요일 저녁 11시 10분, KBS 2TV에서 방영되는 '회사가기싫어'는 15세 이상 관람가로, 현재까지 1회와 2회가 방영되었고 남은 회차들에 대해서도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키며 기대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회사가기싫어' 등장인물 소개 (제공=드라마 공식 홈페이지의 이미지를 사용한 '꾸러기들'의 팬 아트 中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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