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심종대 기자]새누리당 컷오프에 반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비박계 안상수 의원은 18일 “일부 야심가들이 자기들 사리사욕 때문에 이 당을 파행으로 하고 있다”면서 친박계를 강하게 비판했다.
안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고, 전날 전국위 무산 사태에 대해, ‘친박계가 자신들의 야심으로 조직적인 동원을 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봐야 한다. 전국위에서 수십명이 불참한 데에는 아주 직접적인 종용이 있었을 거 같은데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지만 결과가 그렇게 됐다”고 답했다.
안 의원은 이어 “비대위 출범을 빨리 해서 이것을 다른 역할보다는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기구로 해서 전당대회를 빨리 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면서, “정당성을 부여받은 지도부가 빨리 형성이 되고 그 지도부에 따라서 우리 당이 운영되고 정국의 한 축이 되면 수습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또 “혁신위는 안타까운 이야기지만 다시 새 지도부에서 하도록 하고, 일종의 공약 사항으로 해서 당원이나 국민들에게 알리는 방법으로 해야 한다”면서, “지금 혁신위를 해서 다시 분란을 벌이고 하다 보면 이제 수습이 어려울 것 같다. 만약 어제 잘 통과가 됐으면 그대로 갈 수도 있지만 지금 이 판에서 그걸 똑같이 밀고 나가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자신의 복당과 관련해, “원래 새누리당에 제가 주인이라고 볼 수 있다. 20년 전부터 당이 어려울 때 인천시장 8년을 했고 보궐선거 등을 해서 우리 당이 어려울 때마다 당을 지켰던 사람”이라면서, “어려울 때일수록 빨리 들어가서 수습을 해야 되는데 이렇게 복당이 아직 안 되어서 안타깝게 계속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