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김선영 기자] 당을 옮길 수 있다는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의 발언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4일 "김 원내대표가 지난 원내대표 회동에서 본인이 '더불어민주당에 갈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며 야합 의혹을 제기했다.
나 원내대표는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철야농성후 개최한 비상 의원총회에서 "김 원내대표가 회동에서 '바른미래당이 끝까지 갈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끝까지 갈 수 없을 것 같다'고 답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나 원내대표는 "김 원내대표가 '패스트트랙이 본인 소신'이라고 말했는데 이게 정말 여야 4당의 합의라고 할 수 있겠냐"고 비판했다. 이에대해 김관영 원내대표는 "결코 사실이 아니고, 그런 발언을 한 적도 없다"면서 "한국당이 패스트트랙을 막기위해 바른미래당을 이간질 시키려고 마지막 수를 쓰고 있다"고 반박했다.
나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좌파연합 세력이 과반을 차지해 개헌 의석수를 확보한다면 헌법과 국가보안법이 어찌 될까 아찔하다"며 "내년 총선 이후에 독재의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며 그는 이어 "이를 막지 못한다면 대한민국 자유민주주, 대한민국을 지켜온 70년 헌법의 가치는 없어진다"며 "국민 여러분께 호소한다. 자유한국당을 지지해달라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지켜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사실상 사회주의 국가가 되고, 북한을 정식 국가로 인정하며, 연방제를 도입하고 대한민국을 북핵에 굴종시킬 것"이라며 "제일 먼저 국가보안법부터 없앨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상법과 공정거래법 등을 뜯어고쳐 기업을 통제하고, 시장경제체제를 계획경제체제로 바꿀 것"이라며 "기업은 탐욕의 화신이고 시장은 불공정하다는 반시장적인 도그마가 한국 사회를 통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