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영주시
[뉴스프리존=이현호 기자]경북 영주시는 20일 봉현면 두산리 봉현광산에서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석면피해 구제를 위해 주민 건강영향조사(이하 건강영향조사)를 실시했다.
건강영향조사는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석면환경보건센터가 환경부, 영주시, 안동병원의 지원을 받아 잠재적 석면질환자를 발굴·관리키 위해 실시했다.
검진대상은 봉현면 두산리 봉현광산 반경 2km 이내의 주민으로 2012년 수검자 및 추적조사대상자를 우선적으로 조사했다. 거주 지역에 상관없이 과거 건축.건설업, 건물 해체업, 선박수리업, 자동차정비업, 배관업 등에 종사하면서 석면자재 등을 취급한 경력이 있는 경우도 조사대상에 포함했다.
건강영향조사 결과 석면질병 의심자로 밝혀진 사람에 대해서는 한국환경공단에서 실시하는 석면피해 판정 심의를 통해 심의 결과 석면피해인정 질병으로 판정 시 석면피해의료수첩 교부 및 구제급여가 지급되고, 석면폐증 의심병형 판정 시에는 석면환경보건센터에서 석면건강관리수첩을 교부해 기간을 두고 정기검진을 하면서, 지속적으로 관리 받게 된다.
영주시 관계자는 “석면의 잠복기는 일반적으로 10~50년이라고 볼 때 지금 건강하더라도 3~4년 간격으로 꾸준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면서, “평소 숨이 차고 마른기침이 지속되는 등 장기간 호흡기질환을 앓고 있는 주민은 한번쯤 관련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석면은 단열성, 내열성, 절연성이 좋고 산이나 알칼리와 같은 화학물질에 내구성이 강하고 내마모성이 좋아 건축자재, 자동차 및 선박 부품 등 산업용재료로 널리 사용됐으나 1급 발암물질로 지난 2009년부터 석면 함유제품의 제조.수입.사용.양도.제공이 전면 금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