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김선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28일 사보임, 의안 제출이 모두 불법이라며 선거제 개편 및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검·경 수사권 조정 등 4개 패스트트랙 저지 투쟁을 계속하고 있는 나경원 원내대표를 집중 성토했다.
이를 저지하겠다는 자유한국당의 '극한 대치'가 주말인 28일에도 이어지고 있다.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이상민 의원은 이날 민주당 사태특위 위원들과의 기자회견에서 "법조인 출신답지 않게 헌법 식견과 경험이 무지하다는 생각이 드니 더이상 새로운 주장을 안 했으면 좋겠다"며 "나 원내대표는 헌법 파괴란 것에 대해 헌법 공부를 다시 했으면 좋겠다"고 힐난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심상정 정치개혁특위 위원장→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등 각기 패스트트랙에 찬성·반대하는 이들의 기자간담회(기자회견)이 릴레이로 연달아 진행됐다. 앞서 홍 원내대표가 한 말을 나 원내대표가 반박하고, 나 원내대표 발언의 오류를 재차 심 위원장이 정정·반박하는 식이었다.
이날 오후 국회에선 그러면서 "불법으로 국회를 올스톱하게 만든 장본인이 누구인가. 나 원내대표를 비롯한 한국당"이라며 "국회 기능을 중단시켜놓고 헌법을 파괴한 장본인들이 헌법 파괴에 대해 저항하겠다고 하는 것은 후안무치"라고 비난했다. 애초 국회의 '강 대 강 대치'는 개혁법안의 패스트트랙 지정에 반대하는 한국당이 지난 25일 목요일, 사법개혁특위 위원으로 교체된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실과 정개특위·사개특위 회의실, 국회 본청 의안과 등을 한국당 의원들이 점거하면서 시작됐다
백혜련 의원은 '자유한국당의 불법행위를 용납하지 않겠다'고 민주당 의원 15명을 고발한 데 대해 "우리는 단지 법안을 접수하러 갔었고 회의를 열러 회의장에 들어간 것밖에 없다"며 "이를 폭력행위라고 고발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 나 원내대표와 황교안 대표도 법률가 출신인데 이렇게 법을 무시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안호영 의원도 "한국당은 법안 접수를 막으면서 불법이 아니라 연좌농성을 했다고 하지만 책임과 행태를 뒤바꿔치기 하는 행태이고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기"라며 "실제로는 연좌농성이 아니라 방에 들어가서 공무원들을 감금하고 팩스나 컴퓨터를 사용 못하게 하는 물리력 행사를 한 것이 명백한데 연좌농성이라고 하는가"라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