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김선영 기자] 이틀 앞으로 다가온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16일 자유한국딩 황교안 대표를 향해 "한국당 내부의 징계절차를 완료하고 광주를 방문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각 당의 입장은 한국당 황교안 대표 참석을 두고 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이 일제히 망언 징계 문제부터 해결할 것을 요구했지만, 황 대표가 징계 문제를 광주에 다녀와서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날 이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정채조정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5·18은 진보 만의 역사가 아니라 보수도 마땅히 존중해야할 역사"라고 말했다.
이에 황 대표는 제39회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다는 의사를 밝힌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등은 황 대표를 향해 5·18 망언에 사과하고 관련 의원들을 처벌하라고 반발하고 있다.
이 원내대표는 "5·18 망언에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명확한 경종이 울려져야 한다"며 "자유한국당의 솜방망이 처벌은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어제(15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간사 회동이 끝내 불발되며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했다"며 "한국당은 이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원내대표는 "국민 여론의 60% 이상이 찬성하는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도 국회에서 마련해야 한다"며 국회 정상화가 오늘이라도 이뤄져 광주를 찾기 전에 5·18 역사 훼손의 재발을 방지하는 법과 제도 마련하겠다고 약속이라도 하고 광주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원내대표는 다음달 열릴 예정인 한미정상회담과 관련 "정지한 협상시계의 재작동을 기대한다"며 "튼튼한 한미공조를 기반으로 담대한 여정을 우리 당도 뒷받침하겠다. 식량과 의약품을 중심으로한 인도적 지원을 지금 즉시 결단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신중했던 민간차원 교류도 이제 시작할 시점"이라며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개성공단과 금강산의 문을 다시 열 수 있는 길로 나아가야 한다. 철도와 도로연결사업의 추진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이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화에 대해서도 각 정당들이 힘을 모아 정상화 방안을 만들어 서로 논의하자는 입장을 내보였다.
이 원내대표는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의 선출로 20대 국회 4년차 원내지도부 구성이 완료됐다"며 "각 정당이 탐색전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국회 정상화 방안을 만들고 소통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광주 방문 일정에 변동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그 사이 변동 사유가 생겼냐"고 반문하면서 "간다"고 짧게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