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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철 유력대권후보 "박원순, 이재명 우리당 소중한 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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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철 유력대권후보 "박원순, 이재명 우리당 소중한 자산".."정책 공동개발"

유병수 기자 입력 2019/06/03 15:19 수정 2019.06.03 16:08

[뉴스프리존= 유병수 기자]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지난 21일 만남후 공식적으로 3일 유력 대선주자인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경기지사를 잇따라 만나며 서훈 국정원장과의 만찬 파동 정면 돌파에 나선 모양새다.

이날 오후 서울시 산하 서울연구원, 경기도 산하 경기연구원과 정책 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 위해서다. 양 원장은 협약식에 앞서 박 시장과 이 지사와 각각 환담을 가졌다.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자 집권당 싱크탱크 수장이 민주당 소속 광역단체 산하 정책연구원과 총선을 겨냥한 정책 공조에 나선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권력 디자이너'라 불리는 양 원장은 협약식에 먼저 박 서울시장을 찾아가 "시장님께 인사드리고 한 수 배우러 왔다"며 "시장님은 당의 소중한 자산이자 정책의 보고이고 아이디어 뱅크"라며 박 시장을 치켜세웠다.

'대권 잠룡'들에게 손을 내민 모양새라는 점에서 양 원장은 이어 "생활정치, 국민에게 밀착된 밀착형 생활정책을 생생하게 시도하고 계신다"며 "저희 연구원도 시장님과 서울시의 축적된 정책과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배워서 좋은 사례가 저희 당이나 다른 광역단체에도 널리 공유될 수 있으면 하는 마음에서 서울시에 요청드렸다"고 말했다. 이에 박 시장은 "원장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민주당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당의 민주연구원과 시의 서울연구원이 함께 정책을 연구하는 것은 민생, 시민, 생활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박 시장은 이어 "서울시의 혁신정책들이 문재인정부 들어 전국화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으로 절실한 불평등, 사회양극화, 저출생, 고령화, 일자리, 민생경제의 돌파구가 열리고 문재인정부, 민주당, 서울시의 트라이앵글을 이루는 시발점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연구원이 이번에 '정책네트워크' 구축에 나선 양 원장은 회동후 기자들과 만나 "정당 싱크탱크하고 지방정부 싱크탱크, 민간 싱크탱크들이 국민에 도움이 되고 나라에 보탬이 되는 정책으로 함께하자는 초당적인 뜻"이라며 "전혀 (정치적으로) 그렇게 해석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또한, 서울시와 업무체결후 양 원장은 경기도로 이동해 이재명 경기지사와 회동을 갖고 경기연구원과 협약을 체결했다. 민주연구원 관계자는"민주당 공약을 개발하고, 추진할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서 지자체 연구원은 물론, 해외 유명 싱크탱크와도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같은 협약을 통해 양 원장은 취임 직후인 지난달 18일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 시민문화제 토크콘서트에서 "유시민, 조국 두 분이 같이 가세해서 열심히 경쟁하면 국민이 보기에 다음 대선이 얼마나 안심이 되겠냐"라며 공개석상에서 유시민 노무현재단이사장에게 대선 출마를 주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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