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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종로 출마와 함께 상임공동선대위원장직 수락..
정치

이낙연, 종로 출마와 함께 상임공동선대위원장직 수락

유병수 기자 입력 2020/01/24 08:13 수정 2020.01.24 08:15

23일,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정치 1번지' 종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총선 전체를 진두지휘하기로 했다.

이 전 총리가 종로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수도권 험지 출마 의사를 밝힌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의 '빅 매치' 성사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날 이 전 총리는 서울 용산역에서 민주당 지도부와 함께 귀향 인사를 진행한 뒤 "몹시 부족한 제가 이해찬 민주당 대표로부터 공동상임 선거대책위원장과 서울종로 출마를 제안 받았다"면서 "이 대표의 제안을 엄숙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또 총선 야전사령관 역할을 당담할 상임공동선대위원장직 수락에 대해선 "역사의 또 다른 분수령이 될 4.15 총선의 최고책임을 분담하게 되는 것도 과분한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선거 사령탑으로서 "영광과 책임을 모두 떠안겠다"면서 '공정 공천'을 첫 번째 메시지로 내놨다.

이어 "어느 정당이나 당 내 경선과 공천 과정이 얼마나 순탄하게 이뤄지느냐가 선거 초반 분위기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며 "아무런 소리도 나지 않는 공천은 없지만 일정한 기준과 원칙에 따라 최대한 많이 승복하는 공천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전 총리는 정치목표로 '민생'과 '품격'을 강조하면서 "경제와 사회에는 빛과 그림자가 함께 있다"며 "국민에게 위로와 희망을 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국민에게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하고 오히려 불안만 드리는 저급한 정쟁을 삼가겠다"며 "그 대신 신뢰와 품격을 유지하며 겸손하고 성실하게 선거에 임하겠다. 국민 여러분의 꾸지람과 가르침을 늘 겸허하게 받겠다"고 밝혔다.

이 전 총리는 오는 24일, 종로 지역 명절 인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설 연휴 직후 선대위를 출범시킬 방침이다.

한편, 황교안 대표와의 맞대결 가능성에 대해 이 전 총리는 "신사적인 경쟁을 한번 펼쳤으면 한다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황 대표에게 총선 맞대결을 제안한 것이다.

이에 따라 황 대표가 수도권 험지 출마 의사를 밝힌 만큼, 이 전 총리와 황 대표의 '빅 매치' 가능성은 한 층 높아졌다.

이 전 총리와 황 대표는 모두 국무총리를 지낸 이력이 있으며 오는 2022년 펼쳐질 대선 유력주자로 평가 받고 있어 종로 맞대결이 성사되면 '20대 대선 전초전' 성격을 띌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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