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심종대 기자]한 남자에게 영원이 되어버린 ‘순간’의 기억을 노래하는 작품으로 평범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모두에게나 있을 법한 첫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 ‘리틀잭’이 오는 7월 31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 무대에서 공연된다.
주인공 ‘잭’은 자신의 컴백무대에서 이제는 추억이 된 첫사랑 ‘줄리’와의 사랑 이야기를 노래와 함께 관객들에게 털어놓으면서 이 작품은 시작된다. 잭의 노래와 이야기가 극을 이끌어 가면서 그녀와의 만남을 회상할 때마다 줄리가 등장해 풋풋하고 사랑스러운 그 시절을 보여준다.
이 작품은 황순원의 소설 ‘소나기’를 모티브로, 세상의 모든 소년과 소녀의 기억 속에 있는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기억하고 그 순수를 모두 함께 추억키 위해서 만들어졌다. 또 극 중 20세기 영국의 시인 딜런 토마스의 시를 인용한 ‘연인들을 잃더라도 사랑은 잃지 않으리라’는 잔잔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무대는 비틀즈, 롤링스톤즈 등이 왕성하게 활동했던 1960년대의 영국의 오래된 클럽을 그대로 재현하고 복고풍의 분위기를 그대로 꾸며, 관객들에게 섬세한 배우의 감정선을 그대로 전달하고 있다. 특히 조명만으로도 클럽, 바닷가, 뒷골목 등의 느낌을 그대로 살려주고 있다. 또한 무대 위에는 드럼, 베이스, 일렉기타, 피아노 4명의 연주자가 라이브 연주를 통해 강렬한 밴드 사운드를 들려준다.
이번 공연에서 첫사랑 줄리의 이야기를 노래로 쓴 ‘잭’ 역에는 배우 정민과 김경수, 유승현이 트리플 캐스팅됐고, ‘줄리’ 역에는 랑연와 김히어라가 엉뚱하지만 순수한 ‘줄리’의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심종대 기자, simjd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