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뉴스프리존

(전시)‘꿈을 그린 화가’ 호안 미로 특별展..
문화

(전시)‘꿈을 그린 화가’ 호안 미로 특별展

심종대 기자 입력 2016/06/18 13:13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1-2관...미로의 마지막 창작시기의 작품들 선보여



[뉴스프리존=심종대 기자]세종문화회관(사장 이승엽)은 오는 26일부터 9월 2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꿈을 그린 화가’ 호안 미로 특별展>을 개최한다.

지난 4월 미술관을 재개관한 후 선보이는 블록버스터 전시로, 스페인에서 가장 존경받는 화가 ‘호안 미로’의 작품세계를 다룬다. 그는 야수주의, 입체주의, 그리고 초현실주의에서 모두 영향을 받았고, 각각의 양식에서 다양한 요소들을 받아들여 개성 있는 양식을 만들어냈다.

이번 전시는 1981년 호안 미로와 그의 부인으로부터 스튜디오 및 작품을 기증받아 운영하기 시작한 ‘호안 미로 마요르카 재단’의 소장품 264점을 선보일 예정으로, 재단 설립 이래 최대 규모이다.

특히 호안 미로 가족이 소장해온 작품들이 함께 전시되고, ‘호안 미로 마요르카 재단’의 전시감독인 필라트 바오스가 한국 전시를 직접 큐레이팅해 우리나라 관람객들에게 미로의 작품 세계를 더욱 깊게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1969년 작품 <무용수>외 유화, 드로잉, 조각, 꼴라쥬, 일러스트, 테피스트리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이 전시되고, 100호가 넘는 대형사이즈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호안 미로는 초기에는 反 예술에 근본을 둔 다다이즘 운동과 초현실주의에서 영감을 받았고, 이후에는 미국의 추상표현주의와 동양 예술에 영감을 받았다. 이 전시는 깊이 들여다 볼수록 복잡하고 예술적인 호안 미로의 단순 회고전이 아니라 개념적인 부분을 다루면서, 그의 정신과 사고에 보다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일 작품은 호안 미로가 마요르카에 머물렀던 마지막 창작시기의 작품으로, 조형적 자산, 다양한 기법과 재료, 특유의 도상학 등을 통해 폭넓은 작품세계를 선보인다.

이 시기는 미로의 예술 여정 중 가장 예술혼이 강하면서 생기 있고, 혁신적이었지만 비교적 세상에 덜 알려진 ‘마요르카에서의 완숙기’로, 이전보다 더욱 반체제주의자적이고 규칙위반자적인 양상을 띠면서 공격적이고 야생적인 면모를 보이면서도, 사려 깊고 시적인 정서가 풍부한 또 다른 모습을 함께 함을 느낄 수 있다.

작가는 자신의 작품을 ‘자신을 향한 내면의 독백임과 동시에 세상을 향해 열린 대화’라고 말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국내 관람객들이 이를 잘 느끼고 감상할 수 있도록 다섯 가지 주제로 구분해 설명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다섯 가지 섹션은 1) 호안 미로 작품의 근원, 2) 시, 기호, 리듬, 절제와 명상 3) 마요르카, 창조적 공간, 4) 말년의 열정-독창적 색과 표현, 5) 자연의 도식화로 구성됐다.

심종대 기자, simjd11@naver.com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