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임병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4차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드러내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6월말에 방한하게 되어있는데 가능하다면 그 전에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달중 남북정상회담을 제안했다.
조만간 '원포인트 남북정상회담'이 이뤄질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노르웨이를 국빈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오슬로 대학교 법대 대강당에서 열린 '오슬포 포럼'에서 기조연설후 질의응답에서 '김정은 위안장과 수주내 만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김정은 위원장과 언제든지 만날 준비가 되어있다. 결국 우리가 만날지 여부, 만나는 시기를 결정하는 것은 김 위원장의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에는 이달 말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 이전이라고 구제적인 시점을 못박은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친서를 전달한 사실을 사전 인지했는지에 대해선 "친서 교환 때마다 한미는 정보를 공유하고 있고 대체적 내용도 상대에게 알려주고 있다"며 "이번 친서에 대해서도 사전부터 전달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았고 전달받았다는 사실도 미국으로부터 통보받았고, 대체적 내용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하노이 담판 결렬이후 교착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2차 하노이 정상회담이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채 끝났고 그후 3차 정상회담이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겉으로 볼 때는 대화가 교착 상태에 놓였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며 "그러나 그런 공식 대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동안에도 서로간에 따뜻한 친서들은 교환하고 있고 그 친서에 상대방에 대한 신뢰와 변함없는 대화 의지들이 표명되고 있기 때문에 대화의 모멘텀은 계속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앞서 기조연설에서도 1년 전 오늘, "하노이 회담이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채 끝난 이후 3차 정상회담이 이뤄지지 않아 겉으로 볼 때 대화가 교착상태에 놓였다고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두 정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새로운 북미관계, 한반도 평화체제의 큰 원칙에 합의했다. 지금 그 합의는 진행중"이라며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대화가 교착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그것은 서로를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지난 70년 적대해왔던 마음을 녹여내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남북·북미 사이에 양 정상 간 친서들은 교환되고 있다"며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에도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여전히 상대에 대한 신뢰와 대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새로운 비전이나 선언이 아니다. 서로에 대한 이해와 신뢰를 깊이 하는 것이고, 이를 바탕으로 대화의 의지를 더욱 확고히 하는 것"이라며 조속한 북미대화를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