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으로 비상이다. 국내에서도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어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2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전북도는 31일 군산에 거주 중인 62살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이후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1명을 추가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12번째 환자는 49세 중국인 남성이다. 관광가이드 업무로 일본에 체류했다가 지난달 1월 19일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 전북도 비상체계 가동.. 중국 여행 금지·운항 중단 전 세계 확산
8번째 확진자는 중국 우한에서 칭다오를 거쳐 입국한 것으로 확인 돼 우한이 아닌 칭다오에서 들어온 것으로 사실상 사각지대 우회 입국자 관리가 허술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날 전북도 보건당국은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8번째 확진 환자는 중국 우한에서 칭다오를 거쳐 23일 오후 10시20분 칭다오항공(QW9901)을 통해 인천공항으로 귀국한 63세 한국인 여성"이라고 밝혔다.
8번째 확진자는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이 있는 원광대학교병원에 격리됐으며 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8번째 확진자는 23일 아들(39)과 함께 입국한 후 25일 전북 군산 자택에서 머물다가, 감기 증상으로 27일 군산시내 내과를 방문했다.
28일 군산의료원에서 선별진료를 통한 1차 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다. 하지만 8번째 확진자는 감기 증상이 계속 이어졌고 원광대병원에서 진료와 함께 2차 검사를 받은 후 이날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8번째 확진자는 확진 전까지 의원과 식당, 마트 등을 다닌 것으로 확인 돼 추가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한편 정부는 우한공항에서 들어온 입국자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했고 전북도 보건당국이 22명의 대상자 관리에 나섰다. 하지만 8번째 확진자는 22명에서 제외됐다. 이유는 우한공항에서 칭다오를 거쳐 입국했기 때문이다.
또한, 전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의 확진자가 진원지로 지목된 중국 우한(武漢)을 넘어 인근 아시아는 물론 유럽, 러시아 등으로까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일본 내 확진환자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일본 확진환자로부터 검사 권유를 받아 병원을 방문해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분당서울대병원에 격리 입원 중이다.
국내 거주자기준 8명에서 12명으로 늘었다. 질본은 "현재 심층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므로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추가 결과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추가 환자 확인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는 총 12명으로 늘었다. 앞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확진환자 11명은 대체로 건강 상태가 양호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반복해서 받고 있다. 1∼3번 환자는 발열감이 줄었고, 근육통 등 증상이 호전됐다. 4번 환자는 폐렴이 있어 산소 공급 치료 등을 받고 있지만 위중한 상태는 아니다. 한때 4번 환자의 사망설이 돌았지만 보건당국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다른 환자들의 건강 상태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국내환자 가운데 상태가 중증인 환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부분 확진환자로 확인되기 전에 증상이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모두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엑스레이와 기본적인 검사 등을 받는다. 치료는 바이러스를 없애는 특정 치료가 아니라 증상을 호전시키는 '대증요법'으로 진행된다.'
◇ 고강도 방역 대책으로 2∼3차 감염 저지 총력
그동안 유럽에서는 프랑스와 독일, 핀란드에서만 발견됐던 확진자가 영국과 이탈리아까지 확산하면서 일부 국가에서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중국과 직항편을 중단하는 등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비상사태이다. 전 세계적으로 중국을 방문하지 않은 경우에도 2∼3차 감염사례까지 속속 보고되자 최고 수준으로 방역 수준을 높여 선제 대응에 나선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영국에서는 잉글랜드 북동부 요크셔에 머물던 중국인 부부 여행객에서 감염 증상이 나타난 뒤 곧이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BBC 방송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건 당국이 역학 조사에 착수했지만, 입국 당시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검역 망이 뚫린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영국은 우한에서 자국민을 포함한 유럽연합(EU) 회원국 국민을 수송하기 위해 보낸 전세기가 이날 도착하자 격리와 함께 감염 여부에 대한 조사를 벌이기 시작했다.
또한 이탈리아도 비상, 이와 함께 이탈리아 수도 로마에서도 30일 밤 체류하던 60대 중국인 부부 관광객 2명이 신종코로나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탈리아는 첫 확진자가 발생하자 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중국을 왕래하는 모든 직항편의 운항을 정지하는 등 고강도 조치를 내놨다.'
이와관련 안전 할 수 없는 스웨덴에서도 최근 우한을 방문했다 지난 24일 귀국한 한 여성이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 격리됐다. 스웨덴에서 첫 사례이자 북유럽에서는 핀란드에 이어 두 번째라고 AP통신이 전했다.
러시아도 마찮가지다. 러시아에서도 동부 시베리아의 자바이칼주와 우랄산맥 인근 튜멘주에서 각각 중국인이 바이러스에 확진됐다고 보건 당국이 확인했다. 러시아는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증폭하자 중국인에 대한 노동비자 발급을 보류하는 한편 몽골 국경을 통한 입국을 차단하고, 중국과의 정기 항공 노선을 대부분 잠정 폐쇄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또한 기존에 확진자가 나왔던 독일에서는 처음으로 어린이 환자가 발생해 보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그렇지않아도 우한 소재 자동차 부품 업체와 업무 출장이 잦아 유럽 국가 중에는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상황에서 지역 사회에 2차 감염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앞서 자동차 부품업체로 슈토크도로프에 본사를 둔 베바스토에서는 중국 상하이 지사의 중국인 직원이 독일로 출장 온 뒤 이 회사 직원 7명이 신종 코로나 환자로 확진됐다. 어린이 감염자는 베바스토 직원인 아버지를 통해 감염됐다.'
미국도 비상 신종 코로나 확진자 6명이 발생한 미국에서는 최근 2주간 중국을 다녀온 외국 국적자에 대해 미국 입국을 잠정 금지하고 공중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대응 수위를 높였다. 전날은 중국 내 미국인의 출국과 중국 전역에 대한 출장 자제령을 포함해 여행 경보를 최상위인 4등급으로 격상했다.
다행히 아직 확진자가 없는 중남미 국가 등도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해 중국발 여행객 입국 금지를 포함한 강도 높은 대응에 나섰다. 중미 과테말라와 엘살바도르, 카리브해 트리니다드토바고는 중국발 여행객의 자국 입국 금지라는 고강도 대책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