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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제2회 서울시민연극제 시상식 개최..
문화

2016 제2회 서울시민연극제 시상식 개최

심종대 기자 입력 2016/06/21 18:58
서초구 ‘극단 솟대’ <그녀들만 아는 공소시효> 대상...공로상 박정기 수상


사진제공/서울연극협회

[뉴스프리존=심종대 기자]“내가 흘린 땀을 알기에 스스로 대견하고 뿌듯하다” 노원구 ‘노원시민연극공동체 일탈’의 <한여름 밤의 꿈>에서 세탁 역을 맡아 2016 제2회 서울시민연극제에서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백남희씨의 수상소감이다.

올해로 2회재를 맞은 서울시민연극제가 11일간의 경연을 마무리하고 20일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 위치한 좋은공연안내센터 다목적홀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13회 공연에 총 1,490명의 관객을 동원해 87.8%의 객석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78%와 비교해 무려 10% 가까이 상승한 셈이다.

이날 시상식에는 서울연극협회 회장과 부회장을 비롯해 서울연극협회 13개 지부의 지부장들이 참석해 서울시민연극제를 열정적으로 이끌어준 참가자들을 축하했다. 또한 시민들로 구성된 ‘각설이 창극단’이 축하공연을 선보이면서 시상식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총 11개 단체가 참여한 제2회 서울시민연극제 영예의 대상은 서초구 ‘극단 솟대’의 <그녀들만 아는 공소시효>가 수상했다. 재미있는 희곡과 전체적으로 뛰어난 연기력이 기성 연극인에 견줄 만큼 굉장히 수준 높은 작품이라는 좋은 평을 받았다. 또 아마추어 단체를 이끌어 서초구 지역 연극발전을 위해 크게 공헌한 서울연극협회 서초지부 박정기 지부장이 공로상을 수상했다.

올해는 참가자들 간의 협동심과 단합이 뛰어난 단체를 위해 심사위원 특별상을 구성했다. 수상은 구로구 ‘느티나무 은빛극단’ <어미>가 차지했다. 평균 나이 71.5세의 실버극단인 ‘느티나무 은빛극단’은 연극을 대하는 자세와 작품의 이해도 그리고 관객에게 전달하는 방법까지 전반적으로 매우 훌륭하다는 심사위원들의 평을 받으면서 만장일치로 특별상에 선정됐다.

최우수상은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 기념작 노원구 ‘노원시민연극공동체 일탈’의 <한여름 밤의 꿈>과 가족을 위해 한평생 자신을 희생해 온 부모의 모습을 그린 서대문구 ‘극단 피앙세’의 <5학년 5반 맹춘자>가 차지했다. 특히, ‘노원시민연극공동체 일탈’의 <한여름 밤의 꿈>은 기성 연극인들도 보여주기 힘들 정도의 뛰어난 작품해석과 완성도가 돋보였다는 극찬을 받으며, 대상작인 ‘극단 솟대’의 <그녀들만 아는 공소시효>와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권병길 심사위원장은 “지난해와 비교해서 공연의 작품성과 완성도가 월등히 높아졌다”면서, “심사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연극협회 송형종 회장은 “서울시민연극제를 통해 시민들이 연극을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장르로 인식하길 바란다”면서, “직접 연극을 올리는 과정에서 행복과 즐거움 그리고 건강한 삶을 찾길 바란다.”고 밝혔다.

송 회장은 이어 “앞으로 서울시민연극제가 서울시민들에게 더욱 더 의미 있는 축제로 거듭나기를 바란다”면서, “내년부터 서울의 25개 자치구의 시민들이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의 장을 넓힐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심종대 기자, simjd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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