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CGV제공
[뉴스프리존=심종대 기자]CGV 서정 대표이사는 “CGV의 살 길은 글로벌 뿐”이라고 강조했다.
22일 여의도 CGV에서 열린 2016 중반기 CGV 영화 산업 미디어 포럼에서 서정 대표이사는 “극장 산업을 내수 산업이라고 판단할지 글로벌에서 생존하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고 판단할지 선택의 기로에 서 있는 시대에서 CGV는 글로벌 아니면 답이 없다고 판단해 과감하게 나아가려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서 대표이사는 “문화 산업 내에서 ‘한국이 중국을 앞서고 있다’는 분석이 있지만 한국이 계속 중국보다 잘 나갈 것이라고 안심할 때 세상은 바뀐다”고 지적하고, "최근에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 때문에 1조원의 파급효과가 있다고 하더라. K-무비도 단순히 영화만 잘 만든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플랫폼이 받쳐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대표이사는 “중국을 위협적으로 느끼는 한편 부럽기도 하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중국 정부 쪽에 서포트로 중국은 큰 걸음을 걸어가고 있다”면서, “수박이 가는 거리와 땅콩이 가는 거리는 너무나 차이가 나지 않겠나”라고 반문하면서 문화제국을 꿈꾸는 중국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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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 대표이사는 또한 해외시장 중 터키 시장을 공략한 이유도 밝혔다.
앞서, CJ CGV는 최근 터키 최대 영화사업자인 마르스 엔터테인먼트 그룹(MARS Entertainment Group, 이하 MARS) 측과 이 회사 지분 100% 인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서 대표이사는 터키 시장의 공략에 대해 “터키는 유럽에서 인구도 굉장히 큰 나라일뿐 만 아니라, 영화 시장으로 보면 지속적으로 꾸준히 성장을 해왔던 나라”라면서, “인프라 측면에서 볼 때에도 앞으로 성장 가능성, 국민 수 등을 볼 때 중국을 제외하고 가장 성장성이 높은 국가라고 생각해 진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 대표이사는 이어 “터키가 베이스가 돼서 유럽, 중동 쪽으로 시장을 확장해야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고 실행할 계획”이라면서, “우리들의 플랫폼을 각국에 공격적으로 확장해야겠다는 꿈을 갖고 있고, 그런 차원에서 터키에 진출하게 됐다”고 고 덧붙였다.
심종대 기자, simjd11@naver.com